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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경쟁, 그리고 2세대로의 진화
모바일 간편결제의 시작
국내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콘텐츠 및 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하였고, 보다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노력이 계속 되던 중 2014년 3월 천송이코트 논란을 시작으로 간편결제 플랫폼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되었다.
모바일쇼핑이 PC기반의 온라인쇼핑보다 규모가 커졌고, 2014년 14조8천억에서 2015년25조, 2016년 1분기만 7조7백억 원에 이를 정도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모바일쇼핑은 모루밍족(매장의 쇼룸을 관람한 뒤, 모바일로 검색하고 구매하는 계층)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거래액 |
모바일 커머스의 결제 플랫폼 선점은 유저 접점과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단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IT벤처와 스타트업들까지 뛰어들기 시작하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다투어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국내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는 20여 개, 이 중 대표적인 간편결제 플랫폼을 분석하여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해보겠다.
2.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의 종류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은 제공 방식에 따른 서비스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소셜 및 포털 제공, 금융 사 제공, 전자지급결제대행 (PG) 제공, 이동통신사 제공, 하드웨어 제공, 기타(스타트업, 유통사 등) 제공 서비스로 6가지 분류로 구분하여 대표적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해 보겠다.
① 소셜 및 포털 제공 서비스
소셜 및 포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대표적 사례는 카카오페이와 N페이 등이 있다. 이는 기존 제공되고 있는 자사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로 국내 SNS메신저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카카오톡의 플랫폼을 활용한 카카오페이와 국내 대표적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의 플랫폼을 활용한 N페이가 대표적 사례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시작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카카오페이는 이용을 위해 App을 설치 후 본인인증과 카드정보 입력을 거쳐 이용할 수 있는 저장형 간편결제 서비스로 현재는 카카오톡 내 탑재되어 별도의 App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며 현재 누적가입자수 850만 명과 80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N페이의 경우 국내 대표적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제공되는 결제 서비스로 네이버 지식쇼핑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하던 네이버 계정을 통해 카드정보만 입력하면 이용이 가능한 저장형 결제서비스로 네이버 쇼핑을 통한 상품구매 시 이용가능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00만 명의 가입자와 95,331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② 금융사 제공 서비스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대표적 사례는 각 신용카드사에서 제공 중인 앱카드이다. 삼성카드 M포켓, 신한카드 F'AN페이, KB카드 K-모션 등 대부분의 신용카드사는 앱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시 저장된 카드정보를 이용하여 QR코드 인식 또는 결제난수 입력 방식으로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7개 전업카드사의 앱카드 누적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으로 취급액은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나 회원 수 대비 취급액이 적은 편이다.
신한 FAN 페이는 2013년 4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출시 된 앱카드 서비스로 자사 신용카드에 등록 가입된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장형 간편결제 서비스로 올해 1분기 기준 1천만 명의 회원을 통해 1조 2천억 원의 이용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5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민카드의 K-모션 역시 기존 앱카드들과 동일하게 저장형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단순 결제 기능만이 아닌 O2O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여행, 숙박, 맛집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변모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K-모션은 지난 1분기 9,800억 원의 이용액을 기록하고 있다.
③ 자지급결제대행 (PG) 서비스
PG사가 제공하는 대표적 사례는 K페이와 페이나우가 대표적 사례이다. PG사 제공서비스의 특징은 PG서비스에 가맹되어있는 기존 가맹점을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에 쉽게 사용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서비스 출시 후 가맹점 모집을 해야 하지만 PG사 제공 서비스의 경우 기존 이용 중인 가맹점에 서비스적용이 수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KG이니시스에서 제공 중인 K-페이의 경우 결제전용 App 설치 후, 본인인증 및 카드정보를 저장하여 사용 하는 저장형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지능형 인증방식인 K-LOCK 서비스를 제공을 통하여 이미지 형태의 비밀 키를 결제 할 시 노출되는 OTP(One Time Password)메시지에 따라 정렬되기 때문에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보다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 K페이는 현재 300만 명의 가입자와 10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LGU+에서 제공하는 페이나우의 경우 앞서 언급된 K페이와 같이 저장형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나우는 매번 위치와 내용이 바뀌는 이미지 조합을 이용한 본인인증 방식인 디멘터 그래픽인증과 휴대폰 잠금화면 패턴방식과 같은 안전패턴방식을 통해 간편결제의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현재 435만 명의 회원과 11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KCP와 NHN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개인 식별 아이디와 6자리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 결제를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는 NFC 기능을 이용해 결제를 진행한다.
페이코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위주 운영을 내세웠다. 티머니 단말기가 있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외에도 체크카드나 휴대폰 결제, 즉시 이체, 무통장 입금, 쿠폰, 포인트 결제 등 다양한 간편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페이코의 가입자 수는 500만 명 정도이다.
④ 이동통신사 제공 서비스
이동통신사 제공 서비스의 대표적 사례는 최근 출시 된 SKT의 T페이와 SK플래닛의 시럽페이, KT의 클립 등이 있다. 앞서 언급된 간편결제 서비스들과 다르게 이동 통신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이기에 모바일 서비스 제공에 이점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상 타 간편결제들과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해당 통신사의 지원을 통해 출시 초기에는 출고되는 스마트폰에 기본App으로 제공이 되기도 하였다.
시럽페이의 경우 시럽월렛의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를 기반으로 SK계열의 쇼핑, 콘텐트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바일 대표 쇼핑몰로 자리 잡은 11번가와 T스토어, T맵 택시 등 서비스 연동을 통해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11번가 내 신용카드 결제 고객 5명 중 1명은 시럽페이를 이용할 만큼 이용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시럽페이는 현재 240만 명의 회원과 3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T페이는 신용카드 기반의 서비스가 아닌 휴대폰 소액결제 기반의 서비스이다. 특히 SKT 멤버십과의 할인연동을 통하여 그간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제공하지 못하던 멤버십 마일리지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여 할인과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결제 서비스이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간편결제와 달리 휴대폰 요금에 후불 청구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T페이는 현재 가입고객 30만 명을 돌파하였고,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⑤ 하드웨어(모바일 제조사) 제공 서비스
모바일 제조사에서 제공되는 간편결제 서비스로는 국내에선 삼성페이가 독보적이다.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이 출시되어 있지만 아직 국내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기에 삼성페이의 서비스에 대해서만 언급하겠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갤럭시 시리즈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결제 서비스로 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인 MST와 근접무선통신 기술인 NFC의 통신을 통하여 결제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루프페이 인수를 통해 MST 방식의 적용은 그간 NFC 또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POS기 연동을 고민하던 결제방식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또한 지문인증과 OTC (One Time Card number) 적용을 통해 보다 강화된 보안성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삼성의 갤럭시 S6 이상의 최신형 스마트폰에서 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온라인 전용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미니 출시를 예고하면서 구형단말기 및 타 제조사 단말기 (아이폰 포함) 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현재 250만 명의 가입자와 1조원의 누적결제 액을 기록하고 있다.
⑥ 기타 (스타트업, 유통사 등) 제공 서비스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앞서 언급된 분류와 다르게 스타트업과 유통사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사례는 한국NFC의 NFC간편결제와 SSG닷컴에서 제공되는 SSG페이가 대표적이다.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한국NFC는 서비스 출시 전까지 제약이 되던 불합리한 규제사항 개선에 앞장섰던 핀테크 스타트업의 대표주자이며, SSG닷컴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는 머천트의 입장이지만 자신들의 인프라를 활용한 고유의 결제서비스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NFC의 NFC간편결제는 현재까지 출시된 저장형 간편결제 방식이 아닌 비저장형 간편결제로써, 본인인증 및 카드정보를 입력/저장 하는 부분이 없다.
스마트폰의 NFC기능을 활용하여 실물신용카드와 스마트폰을 접촉하여 NFC 통신을 통해 결제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장 형 간편결제의 경우 스마트폰 분실 및 해킹 등으로 인한 보안성의 위협이 있지만, NFC간편결제의 경우에는 개인정보 및 카드정보 일체가 스마트폰과 서버 등에 남지 않는 방식이기에 본질적인 보안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SG닷컴의 SSG페이는 신세계 계열의 백화점 및 이마트를 중심으로 이용이 가능한 결제 서비스로 신세계포인트 연동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결제와 동시에 할인적용 및 포인트 적립, 현금영수증 발급, 주차정산 등이 바코드 스캔만으로 모두 처리가 되며, 무통장 입금이나 신용카드, 상품권과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하여 선충전하여 사용하는 결제수단이다.
최근 아파트 관리비 납입을 대행하는 아파트아이에 결제서비스를 제공하였지만 신세계 계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여 범용성의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SSG페이는 현재 180만 명의 회원을 유치하고 200억 원의 이용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같이 각 서비스 별 대표적인 결제서비스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각 플랫폼마다의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바로 저장 간편결제 방식이라는 것이다. 유일하게 비저장형 결제방식을 지원하는 곳은 한국NFC의 NFC간편결제이다. 아래 표를 통해 언급된 간편결제 서비스들 (앱카드 제외)의 결제 방식을 정리하였다.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별 결제 프로세스) |
위 표에서 나타내 듯 대부분의 저장 형 간편결제 서비스는 회원가입 및 본인인증, 그리고 카드를 등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 이유는 여신전문금융업법 19조 2항에 따른 본인확인의무조항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해외 서비스와 달리 간편결제라는 타이틀에 무색할 정도로 사용자의 불편을 초례하고 있다. 간편결제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 회원가입 절차와 와 카드등록 절차를 합쳐 최소 17단계에서 최대 29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런 등록과정을 거친 이후 부 터는 최소 2단계, 최대 9단계 만에 결제가 가능하다. 여전히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에 비교하면 불편하다. 그래서 이용자들 사이에 도대체 “뭐가 간편하다는 것인가?” 라는 불평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3. 이제, 2세대 간편결제로의 진화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저장형 간편결제를 1세대 간편결제라고 지칭한다면, 무설치, 무가입, 무저장이 가능한 비저장형 간편결제를 2세대라 구분할 수 있다.
1세대 간편결제 방식의 특징은 서비스마다 보안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장 형 방식의 시초인 카카오페이는 6자리 핀 번호를, 삼성페이는 디바이스 지문인식을, 페이나우는 패턴인증, K페이는 이미지 인증 등 보안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비이용 이유 |
지난 5월 DMC리포트에서 발표한 2016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행태 자료를 보면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큰 이유는 기존의 결제방식이 더 익숙한 것과, 보안의 불안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 나와 있는 간편결제가 기존의 결제방식과 공인인증서제출만 안할 뿐이지 복잡한 본인인증 절차를 해야하기 때문에 체감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개인정보 및 보안에 대한 우려, 스마트폰 분실에 대한 불안감에 대한 답변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즉 1세대 저장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보안 방식이 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과 서비스 제공사의 서버에 저장된 개인정보 및 카드정보에 대한 불안감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빈번하게 발생되는 개인정보유출, 해킹사고 및 공인인증서 해킹 사건 등을 통해 보안이 강화된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마음먹고 덤비는 해커들에게는 속수무책이다.
그렇다고 1세대 간편결제 서비스가 보안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다. 루팅탐지, 키보드보안, 소스코드 난독화, 악성 앱 탐지, 전송구간 암호화 등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이고, 이는 보다 철저한 본인인증과 카드사용 등록을 요구하며 간편하지 않은 간편결제들이 발생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어딘가에 저장된 정보를 지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비저장 방식의 2세대 간편결제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용화된 비저장 형 간편결제 서비스인 NFC간편결제의 사례를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모바일쇼핑에서의 NFC 간편결제 과정(좌), 카카오페이 이용과정(우)) |
위 2개의 자료는 NFC간편결제와 카카오페이의 이용과정을 비교한 것이다.
NFC간편결제의 경우는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캡쳐 한 것인 반면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이용을 위한 본인인증과 카드등록과정과 결제 과정에 대한 화면을 캡쳐 하였으며, 편의상 각 단계별 요약된 화면만 삽입을 하였지만 그 과정 역시도 꽤 많은 양이다. 두 서비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카드정보 저장형과 비저장형이라는 점이다.
카카오페이는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저장한 후, 결제 시 해당 정보를 이용하여 지정한 6자리 핀 번호를 이용하여 결제하기 때문에, 처음 카드를 등록할 때 여러 단계의 입력단계를 거쳐야 한다. 반면 NFC간편결제의 경우 가입 및 인증단계가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뒷면의 카드 터치와 신용카드 비밀번호 앞2자리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어떻게 비 저장형으로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것일까? 이는 바로 스마트폰의 NFC통신이 답을 가지고 있다.
NFC간편결제는 스마트폰에 탑재되어있는 NFC기능과 신용카드의 후불식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즉 우리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교통카드를 지하철 개찰구 또는 버스 단말기에 터치하면 승차요금이 지불되는 원리와 동일하다.
이용자는 결제 요청 시 스마트폰 뒷면에 후불식교통카드를 터치하게 되고, NFC를 통하여 암호화 되어있는 카드정보를 수신하여 복호화가 가능한 서버로 전송되게 되며 해당 정보는 각 카드사에 전달되어 결제 승인이 되게 된다. 이는 결제가 필요한 경우 실물카드를 통해 직접 카드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정보를 저장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또한, NFC간편결제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스마트폰과 신용카드를 이용자가 직접 터치하고, 신용카드 비밀번호 앞2자리를 입력함으로써 전자상거래시 소지기반과 지식기반의 2채널을 이용한 비대면 본인확인으로 본다."는 금융위의 유권해석을 기반으로 1세대 간편결제에서 수행해야했던 본인인증 단계를 NFC터치 1단계로 간소화하였기에 보다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단점은 있다. NFC간편결제는 결제 시 실물카드를 소지해야 한다는 점이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서비스 제공 사 서버에 저장해 놓은 개인정보와 카드정보의 보안성을 걱정하는 것 보다 스마트폰 분실과 서버해킹에도 안전한 비저장형이 앞서 언급된 보안성의 우려를 나타내는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이며, 비저장방식의 제공을 통해 복잡한 가입인증 단계를 없앨 수 있기에 진정 간편한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모 간편결제 회사의 인터뷰 중 “간편결제 사용 시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간편결제 서비스로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지금 우리는 사소한 행동 하나도 데이터화 되어 분석되는 빅데이터 기반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각 이용자의 성향과 패턴에 맞는 정보전달이 보다 이득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간편결제에 저장된 정보를 기반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면 이용자들이 반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할인쿠폰은 내 정보를 넘겨주는 값이라는 말도 있이 정도로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또 한 가지는 단점은 시간에 너무 많은 간편결제가 출시되어 경쟁하다보니,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한정되어 있고, 이해관계 때문에 배타적인 회사의 간편결제를 수용하지 않는 등 사용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없고, 매번 새로 등록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등 이용자들이 ‘간편결제 = 칸막이결제’라고 느끼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이런 경쟁관계를 이용하여, 할인쿠폰, 마케팅 지원금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간편결제 춘추전국시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도 1등이 없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조만간 시장과 유저의 선택에 따라 분명 1,2,3등이 가려질 것이다. 또 그 선택을 받기위해 간편결제 서비스들 모두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 이용자에게 편리함과 혜택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될 것이다.
비슷비슷한 방법과 할인쿠폰 마케팅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며, 일반유저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부분을 해결하고, 추가적으로 보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사업자만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간편결제 플랫폼 시장이다.
해외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곧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간편결제 개항기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서비스제공자는 보다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스스로 경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한다. 소비자는 냉정하기 때문이다.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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