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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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자, 자신을 알고 플랫폼을 알라
스마트폰을 비롯해 촬영기능을 가진 장비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다. 여기에 누구나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과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 점점 빨라지는 인터넷 등 인프라가 충분해지면서 동영상 콘텐츠는 점점 더 발달하고 있고, 이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 영상을 업로드 하는 데 대단한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장르 제약도 없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 ‘나만의 채널’을 가지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나만의 콘텐츠를 발굴하라
일단 어떤 동영상을 촬영할지 정해야 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찍어야 재미있을까’를 고민한다. 물론 재미있어야 자꾸 보게 되고 인기도 얻는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동영상을 기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애초에 모든 사람에게 재미있는 콘텐츠는 없다.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분야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동질감, 공감, 예외성, 유머, 감정의 자극, 기억 등을 끌어내 재미를 느끼게 할 수는 있다.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팁이나 적절한 유머, 재미있는 표현을 곁들이는 노력을 할 수도 있다. 그래픽을 더한다거나, 음향 효과 등을 더해 다른 동영상과 차별화하는 방법도 있다.
핵심은 동영상을 찍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재미가 아니라는 점이다.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먼저 꼽는 모바일 동영상 성공 비결은 바로 기획력이다. 콘텐츠 아이디어와 내용을 구성할 수 있는 기획력이 없다면 동영상이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더라도 단발성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
요즘에는 TV 예능 프로그램 못지않은 촬영과 편집을 자랑하는 동영상 콘텐츠도 많지만 실제 인기를 끄는 요소는 그 동영상만의 매력에 있다. 그게 바로 ‘나만의 콘텐츠’다.
허균 비디오빌리지 PD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곧 콘텐츠고, 무엇이든지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영화, 패션, 뷰티, 게임, 스포츠 등 자신의 관심사 안에서 전문성을 살리거나 남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나서면 된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는 취미 삼아 동영상을 올리는 것에서 출발했다. 주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 대중과 공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음식을 많이 먹거나 복스럽게 먹는 ‘먹방’, 화장법을 알려주는 ‘뷰티 방송’,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임 방송’ 등 주제는 각양각색이다. 자신이 남들보다 잘하는 것, 혹은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풀어보면 된다.
잘하는 게 없다면 차라리 잘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해보는 것도 좋다.
허균 PD는 “동영상의 완성도가 높아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인기가 없다고 잘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내가 하고 싶고 알리고 싶은 것들을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촬영을 시도하면 된다”고 말했다.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래 할 수 있는 주제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허 PD는 “동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려야 하는데 잘 모르거나 하기 싫은 주제를 선택하면 장기간 끌고 가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다행히 요즘에는 모든 콘텐츠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분량이나 길이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바인(Vine)’이라는 동영상 사이트는 모든 동영상의 길이가 6초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딱 6초만 찍어 올리면 끝이다.
해외 콘텐츠를 자주, 많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 PD는 “크리에이터 교육을 할 때 해외 유튜브 채널을 많이 보라고 얘기한다. 각종 프로그램과 동영상을 많이 보고 요즘 대세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 그것을 어떻게 차별화해서 콘텐츠 안에 담아낼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디에 올릴까…플랫폼 정하기
가장 대표적인 유통 플랫폼은 유튜브와 아프리카TV다.
유튜브가 VOD, 즉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에 특화된 서비스라면, 아프리카TV는 라이브가 중심이다. 제작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며 만드는 게 아프리카TV의 특징이다. 때문에 BJ의 소통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채팅창을 보고 바로 사연을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 능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비디오빌리지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올린 동영상들. 모바일에서도 눈에 확 띄도록 제목과 디자인 구성에 신경을 썼다.) |
최인석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예능, 유머 위주의 짧은 동영상이라면 페이스북을, 내용이 길고 전문성이 있다면 유튜브를 활용하라”고 말한다.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특성상 영상 재생 시간이 그리 길지 않고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채널을 인식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플레이리그는 ‘네이버판 유튜브’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동영상 촬영장비를 활용해 아무 주제나 찍어 올리면 된다. 30위 안에 들면 창작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테크M= 최현숙 기자 최수지 인턴기자(coffee@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38호(2016년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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