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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 완벽한 1개보다 어설픈 10개가 낫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 강진규 기자]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전문가들은 MCN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신뢰성과 지속성을 강조했으며, 사업화를 위해 보다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이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개최한 '핸즈온 테크M - MCN 시대, 고객의 눈을 잡아라'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이 MCN 관련 노하우를 공개했다.
MCN은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창작자 콘텐츠의 유통, 판매, 저작권 관리, 광고 유치, 자금 지원 등과 관련된 사업을 포괄한다.
(도강호 테크M 기자(왼쪽부터), 고태원 웃음코뿔소 대표, 배윤식 쉐어하우스 대표, 임휘준 비디오빌리지 신성장사업팀장, 권원숙 캐리소프트 대표가 28일 열린) |
이 날 첫 강연자로 나선 도강호 테크M 기자는 유튜브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MCN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기자는 디즈니가 5억 달러를 투자해 메이커스트디오를 매입한 사례와 드림웍스가 9만 개 채널을 보유한 어섬니스TV를 인수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2014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의 10~20대 연령층의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 시청율이 69%에 달하며 30대의 59.1%도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 기자는 MCN의 한계도 지적했다. 한정적인 수익 확보와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이 어렵고 과도한 상업화로 콘텐츠 신뢰도 하락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계를 극복하고 MCN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임휘준 비디오빌리지 신성장사업팀장은 “MCN의 성공을 위해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MBC의 무한도전 같은 킬러 콘텐츠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이 MCN 성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동영상 시청자들과 많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어설프더라도 하루에 4개씩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은 한 달 간 120개 영상으로 소통을 하지만 편집에 너무 몰두해 한 달에 2개 영상을 올리는 사람은 소통이 어렵다”고 말했다.
배윤식 쉐어하우스 대표는 “광고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매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대중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놀라움, 경험, 습득, 공감 등 4가지가 대중이 좋아하고 공유하는 대표적인 콘텐츠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권원숙 캐리소프트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핸즈온 테크M 행사에 참석해 캐리소프트 성공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성공한 권원숙 캐리소프트 대표도 눈앞에 이익만 쫓아서는 안 되며 MCN 사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현재 유튜브 구독자가 85만 명이 넘고 누적 조회 수는 약 9억6300만 건에 이른다.
권원숙 대표는 “처음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을 올렸을 때 사람들이 모두 협찬으로 영상을 찍는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돈을 주고 장난감을 구매해 영상을 찍었다”며 “지금은 일부 장난감을 후원받기도 하지만 후원을 받고 만드는 영상은 아이들이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도 자체 구매해서 영상을 찍는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다. 당장 돈이 되는 광고성 영상에 눈을 돌리기보다는 시청자인 아이들이 공감하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는 것이다.
권 대표는 MCN 사업화에 대한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는 “채널 영상을 잘 만들어도 광고 매출만으로는 사업이 불확실했다”며 “캐리라는 캐릭터도 만들고 라이선스 사업으로 확대하고 뮤지컬도 만드는 등 다양하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구독자 12만3000여 명, 2023만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동영상 창작자 고태원(고탱)씨는 강연에서 '몸집을 줄여야 한다', '결을 갖고 콘텐츠를 쌓아나가야 한다', '시청자와의 대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한 IT업체 관계자는 “영상 시대에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을 해결해주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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