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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방송부터 고퀄 방송까지, 크리에이터를 돕는 장비와 솔루션
스마트폰을 비롯해 촬영기능을 가진 장비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다. 여기에 누구나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과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 점점 빨라지는 인터넷 등 인프라가 충분해지면서 동영상 콘텐츠는 점점 더 발달하고 있고, 이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 영상을 업로드 하는 데 대단한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장르 제약도 없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 ‘나만의 채널’을 가지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어떤 장비를 갖춰야 할까
‘퇴경아 약먹자’ 채널을 운영하는 고퇴경 씨는 1억 조회 수를 돌파한 유명 크리에이터지만 여전히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고정시키고 동영상을 촬영한다. 립싱크 한 번으로 1600만 원의 별풍선(아프리카 티비 머니)을 받은 아프리카TV BJ 엣지도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3만 원짜리 웹캠과 1만 원짜리 마이크가 전부였다.
(쉽고 편안한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장비들. 왼쪽부터 기어360, 히어로4, CM-5010 PRO, C920R, UFO# |
가장 일반적인 동영상 촬영 형태는 웹캠을 이용하는 것으로, 주로 인터넷 방송에서 쓰인다. 로지텍의 ‘C920R’라는 웹캠이 많이 사용된다. 유명 BJ들도 이 제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920R는 풀 HD 해상도와 유리 렌즈를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메라 양쪽에 두 개의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스테레오 사운드를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크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음성 송출에 좀 더 신경 쓰고 싶은 크리에이터는 마이크를 따로 사용하기도 한다. 마이크는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주변이 조용한 실내라면 PC 내장형 마이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주변이 소란스럽고 다수의 출연자가 인터뷰를 한다면 먼 거리에 있는 음원을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샷건 마이크’나 무선마이크를 쓰는 것이 좋다.
컴소닉의 ‘CM-5010 PRO’는 일명 BJ 마이크라고 불린다. 아프리카TV의 BJ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4만 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간단한 조립과 우수한 감도 덕분에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1인용 회의실 마이크이기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방송을 진행하거나 패널을 초청할 때는 사용에 한계가 있다.
방송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추가해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거나 차별화할 수 있다. 뷰티 방송에서는 조명 장비를 많이 사용한다.
집에서 촬영한다면 스탠드 2개로 해결할 수 있다. 단 그림자가 생길 수 있으니 위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크로마키 배경을 설치하면 좀 더 입체적인 게임 방송을 만들 수 있다.
필요한 장비를 따로따로 구매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쇼핑몰 기획전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인터파크와 티모아는 개인방송장비 모음전을 마련해 게임, 뷰티, 먹방 등 방송 목적별 장비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좀 더 역동적인 영상에 도전하고 싶다면 고프로가 제격이다.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서 배우 류준열이 들고 나와 유명세를 얻은 고프로 ‘히어로4’는 액션캠의 대명사로 불린다. 30만 원대(단품 기준)의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춰 사용자를 두루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격렬한 움직임을 잘 잡아낼 뿐만 아니라 수중 촬영도 가능해 방송 콘텐츠의 폭을 넓히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360도 동영상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개인 창작자들의 가상현실(VR) 방송도 가능해졌다. 유튜브는 지난 4월 VR 영상을 생중계로 볼 수 있는 VR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까지 추가했다. 페이스북도 ‘페이스북 라이브’에 VR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기어360’은 개인이 손쉽게 V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보급형 VR 카메라로, UHD급 고해상도로 VR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의 스마트폰과 연동되기 때문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촬영된 영상을 편집하고 바로 SNS에 영상을 공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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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조회 수를 돌파한 ‘퇴경아 약먹자’의
고퇴경 씨는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고정시키고 동영상을 촬영한다.
립싱크 한 번으로 1600만 원의
별풍선을 받은 아프리카TV BJ 엣지도
3만 원짜리 웹캠과 1만 원짜리 마이크로
방송을 시작했다.
영상 제작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들
IT의 발달로 특별한 장비 없이도 동영상을 촬영하고 간단한 편집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쉽게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다.
윈도 ‘무비메이커’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다. 영상 편집에 필요한 자르기 효과, 배경음악 편집, 자막 등의 기본 기능 외에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시각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다음팟 인코더’는 영상 편집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이 간편하고 편집한 영상물을 다양한 포맷으로 인코딩할 수 있다.
‘라이트웍스’는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편집 툴을 제공한다. 동영상 캡처 및 가져오기, 색상 조정 등의 편집 기능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포맷과 형식을 지원한다. 동영상 제작경험이 있거나 조금 더 디테일한 효과를 원하는 제작자들에게 유용하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을 PC에 옮기는 과정 없이 바로 편집하고 싶다면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된다. 동영상 자르기, 붙이기, 자막 넣기 등의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동영상 전용 렌즈를 제공하거나 장면 전환, 그래픽 효과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비바비디오’는 몇 번의 클릭으로 동영상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텍스트와 스티커, 실시간 더빙 기능까지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스티커나 필터, 텍스트 등 200개 이상의 특수효과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완성된 동영상은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SNS로 공유할 수 있다.
‘키네마스터’는 다양한 테마를 이용한 동영상 제작이 가능한 앱이다. 영상에 어울리는 테마를 선택하면 음악과 그래픽 효과가 자동으로 적용되며, 테마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기본 편집기능과 함께 3D, 다중화면 등의 장면전환 효과와 이미지 줌 기능 등 화려한 연출효과도 제공한다. 특히 최대 풀 HD(1080p)까지 원하는 화질로 저장할 수 있으며, 편집하던 영상을 자동으로 저장해줘 언제든지 재작업이 가능하다.
‘스위블TV’는 스마트폰을 개인 카메라맨으로 변신시키는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이나 캠코더를 ‘스위블 로봇’에 장착하면 장비가 촬영자를 인식해 따라다니며 영상 촬영을 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모든 개인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웹 카메라, DSLR, 캠코더 등 다양한 장비를 지원한다.
이준호 태영엠씨 대표는 “편리하게 셀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기 때문에 개인방송이나 다양한 유튜브 영상 촬영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주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면 저작권에 신경 써야한다. 임시우 비디오빌리지 팀장은 “모바일 동영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튜브에서 저작권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에는 이미지뿐 아니라 배경에 사용되는 음악과 자막에 활용되는 서체 등이 포함된다.
유튜브 제작에 필요한 음악이나 음향효과는 유튜브가 운영하는 ‘오디오 라이브러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가 음악가와 작업해 공개한 음악을 비롯해 비명, 자동차 소리 등 수천가지의 음향 효과를 저작권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블러’라는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같은 민감한 정보를 쉽게 가릴 수 있다.
[테크M=최현숙 기자 최수지 인턴기자(coffee@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38호(2016년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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