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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시스템, 한 번만 써도 취향을 간파한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 도강호 기자] “해당 국가의 첫 번째 넷플릭스 회원이 된다고 해도 그 사용자를 위한 영화를 추천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로그인을 했을 때 사용자마다 첫 번째 페이지가 다르다. 사용자별로 서로 다른 콘텐츠 목록이 표시된다.
넷플릭스는 이렇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가 강점이다.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를 ‘개인화 추천’이라고 부른다.
카를로스 고메즈-유리베 넷플릭스 제품 혁신 담당 부사장은 “로그인 했을 때 나오는 개인화된 페이지는 15가지 알고리즘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고리즘은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실제 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천한다. 처음 서비스를 출시하는 국가에서도 동일한 방식이 적용된다.
고메즈-유리베 부사장은 “대부분 그 나라 사람만이 가진 특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데이터를 살펴보면 한국 사람이 어딘가 전혀 다른 곳에 사는 사람과 공통된 시청 습관을 갖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가에서 추천 서비스가 모두 잘 작동했던 것은 아니다. 고메즈-유리베 부사장은 “3년전 멕시코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는 현재와 같지 않았다”며 “오리지널 시리즈가 전 세계에 동시에 출시되는 등 상황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고메즈-유리베 부사장은 넷플릭스가 적용하는 추천 알고리즘 가운데 ‘글로벌 커뮤니티’를 소개했다.
글로벌 커뮤니티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함께 보는 콘텐츠들을 모아둔 목록이다. 특정 사용자가 특정 글로벌 커뮤니티에 속하는 영상을 봤다면 그 커뮤니티에 속하는 다른 영상을 볼 가능성도 높다. 콘텐츠든 사용자든 어떤 커뮤니티에 속하는지 판단할 때 국적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이라는 속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한국 드라마가 속한 글로벌 커뮤니티에는 남미 드라마가 주로 포함된 곳도 있고, 전 세계 드라마가 골고루 포함된 곳도 있다. 특정 사용자가 ‘괜찮아, 사랑이야’를 봤다면 다른 사용자 특성에 따라 남미 드라마가 추천될 수도 있고, 전 세계 드라마가 추천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고메즈-유리베 부사장은 “이런 분류는 수 천 개가 있다”며 “이 분류는 재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업데이트 된다”고 말했다. 또 “알고리즘 자체도 알고리즘 별로 1년간 200회의 비교 테스트를 통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물론 미국은 서비스 규모가 크고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한국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 사람이 뭘 좋아할지 알아야 한다”면서도 “상황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국 사용자 데이터와 한국어 콘텐츠가 확보되면 더 좋은 추천이 가능할 것이라는 말이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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