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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예술이 되다

2016-07-26마송은 기자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게임과 예술이 접목된 미디어 아트 전시가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백남준기념관이 올해 타계 10주기를 맞은 백남준의 생일인 지난 20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기획전 ‘뉴 게임플레이(New Gameplay)’를 열고 있는 것. 제프리 쇼 등 미디어 아트 작가 34명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컴퓨터 게임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작가들이 개발한 컴퓨터 게임 등 다양한 게임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뉴 게임플레이 전시 중 대표 작품들을 소개한다.


팡 망보, <대장정:재시작> 2008, 비디오 게임, pc 사진=백남준기념관
(팡 망보, <대장정:재시작> 2008, 비디오 게임, pc 사진=백남준기념관)


1990년대 이후부터 비디오 게임에 눈을 돌린 작가들이 많았다. 중국 출신 작가 팡 망보가 대표적이다. 팡 망보는 디지털 게임을 향한 새로운 예술적 현상에 집중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대장정:재시작'은 16비트 시대의 2차원 평면 비디오 게임과 미학적으로 비슷하다. 팡 망보의 작품에서 공산주의 선전의 상징물은 서양의 소비 세계와 '스트리트파이터Ⅱ' 비디오 게임 속의 정형화된 동양인의 이미지가 함께 섞여 있다.


빌 비올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게임 이노베이션 랩, <밤의 여정>, work in progress, 비디오 게임, PC 사진=백남준아트센터
(빌 비올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게임 이노베이션 랩, <밤의 여정>, work in progress, 비디오 게임, PC 사진=백남준아트센터)


플레이어는 일인칭 시점에서 게임 속 3차원의 공간을 이동한다. 주변 환경은 플레이어가 어떻게 주어진 상황을 마주하며 탐험하고 알아가는 것에 따라 지속적이고 미세한 방식으로 조정된다. 이 작업에 참여한 그래픽 아티스트들은 비디오 이미지로 컴퓨터 그래픽 견본을 만들었고, 거칠고 희미한 비올라의 비디오 이미지 형상을 변형했다.

알란 콴, 1990, <베드 트립>, 2012. 비디오 게임, PC 사진=백남준아트센터
(알란 콴, 1990, <베드 트립>, 2012. 비디오 게임, PC 사진=백남준아트센터)


홍콩 출신 아티스트 알란 콴은 2011년 11월부터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를 이용하여 자신의 발걸음을 기록해 오는데 집중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녹화된 비디오를 매일 저녁 자신이 구상하고 프로그래밍한 비디오 게임 '베드 트립'에 올렸다. 이 게임은 휴대용 디지털기기로 자신의 모든 일상을 기록하는 라이프로깅과 자가측정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골드 엑스트라, <프런티어>, 2006 - 2012, 비디오 게임, PC 사진=백남준아트센터
(골드 엑스트라, <프런티어>, 2006 - 2012, 비디오 게임, PC 사진=백남준아트센터)


일인칭 슈팅게임 '프런티어'는 심각한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유럽 접경지역의 난민들의 상황을 접하게 된다. 게임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난민 경로의 중심지들을 보여준다. 플레이어는 4개의 다른 국경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플레이어가 난민 또는 국경 경비 중에 역할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크M = 마송은 기자(running@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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