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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통해 저절로 학습…영유아에게 딱

주목받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 프레도

2016-08-01최수지 인턴기자
김관석 프레도 대표(앞쪽 제일 왼쪽)와 직원들이 스마트 블록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관석 프레도 대표(앞쪽 제일 왼쪽)와 직원들이 스마트 블록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프레도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교구를 만든다. 2014년에 프레도를 설립한 김관석 대표는 10년 전 블록완구 아이디어를 세 가지 특허로 출원했다.

암기식 한글 교수법에 거부감을 보이던 네 살짜리 아들을 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블록을 쌓으면서 한글을 가르쳐보자고 시도한 것이 특허가 됐고, 지금의 프레도 제품이 됐다.

프레도의 ‘스마트 블록’은 아이가 직접 블록을 배열하고 조합하면서 자연스럽게 영단어나 영어의 문장구조, 사칙연산 원리 등을 학습하는 교구다.

알파벳이나 숫자가 적혀있는 블록을 붙이고 알고리즘이 내장된 스마트블록 본체에 연결하면 “답이 맞았는지 확인해볼까?”라며 답을 알려주거나 단어를 읽어준다. 영유아 지능 발달에 꼭 필요한 만지는 경험과 함께 영어, 수학 등을 학습할 수 있다.

아이들이 놀며 공부한 내용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앱에는 무엇을 맞추고 무엇을 틀렸는지, 몇 번 만에 답을 찾았는지 등 아이들이 블록을 갖고 학습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블록놀이를 기본으로 하는데다 앱을 통해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으니 부모가 학습시간 내내 아이 곁에 붙어있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은 블록놀이를 하고, 부모는 다른 볼일을 보는 동안 학습 목표는 저절로 달성되는 셈이다.

김관석 대표는 “영유아는 놀이처럼 다가가는 학습이 필요하다”며 “에듀테크 시장에서 영유아 제품이 많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조사를 하던 김 대표는 영유아 자녀를 둔 상당수의 부모가 에듀테크 제품을 원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부모들이 요청한 사항은 아이들이 혼자서 놀 수 있도록 하되, 아이가 어떻게 놀았는지 자신들이 확인하고 싶다는 것.

김 대표는 “결국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에듀테크였다”고 말했다.

프레도가 올해 말 출시하는 스마트 블록에는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자연어 처리 전문가인 이호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들은 스마트 블록 세트에 포함된 로봇과 대화를 나누면서 더 쉽게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다.

EBS와 영상 콘텐츠 제휴를 맺어 양질의 콘텐츠를 보면서 블록 학습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7월에는 미국 법인도 설립했다. 우연히 프레도의 제품을 본 현재의 미국법인 파트너가 법인 설립을 제안했다.

법인이 세워지기 이전부터 벤처캐피털과 미팅이 성사됐고, 미국 내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문단도 설립됐다.

중국, 베트남, 대만 등과 수출 계약도 진행되고 있다.

하드웨어, 콘텐츠, 음성인식 기술 등을 모두 개발하고 있는 김 대표는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처음 써 본 사업제안서로 3등을 거머쥔 미래창조과학부의 스타트업 공모전을 떠올린다.

제품도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세운상가에서 급조한 제품을 보고 몰표를 던진 학부모들을 보며 그는 “반드시 해 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 대표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그 힘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사람들 앞에서 약속한 것을 꼭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 = 최수지 인턴기자 (ne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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