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TECH M

용감한 아빠들, 즐거운 교실 낳다

2016-08-03주다은 인턴기자
이충희 브레이브팝스컴퍼니 공동대표
이충희 브레이브팝스컴퍼니 공동대표

칭찬의 '으쓱 카드'를 받은 아바타들이 함께 황금알을 만들어 간다. 자신의 아바타가 나올 때마다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교실에 즐거움을 더한 주인공은 바로 ‘클래스123’이다.

웹과 모바일로 초등 학급 경영을 돕는 인터넷 도구다. 클래스123을 개발한 브레이브팝스컴퍼니는 지난 2월 SK행복나눔재단에서 임팩트 투자를 받아 기대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물망에 올랐다.

“자장면을 먹으며 했던 다섯 아빠들의 일상 이야기가 스타트업으로 이어졌어요.”

당시를 회고하는 이충희 브레이브팝스컴퍼니 공동대표의 눈빛에서 그날의 순수함과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다섯 명의 용감한 아빠들은 고등학교 친구 사이이거나 네이버와 티켓몬스터의 개발자, 사업 기획자로 있던 직장 동료였다. 나이, 업무 경력, 성격까지 비슷해 일주일에 한 번씩 점심 식사를 함께 할 정도로 돈독했다. 그들의 당시 대화 주제를 들어보면 영락없는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관한 이야기가 늘 육아 주제와 맞물렸다. 2013년 여름,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고민이 점화됐다.

“다섯 명이 바로 개발자와 사업 기획자들이었기에 PC만 있으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다섯 아빠는 함께 새로운 길로 용감히 들어섰고 2014년 1월 브레이브팝스컴퍼니를 설립했다.

교사의 학급 경영에는 ‘티칭(teaching)’과 함께 ‘코칭(coaching)’도 중요하다. 코칭을 위한 교사의 레이더망은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뻗어있다. 클래스123은 이 레이더망에 걸린 학업태도 및 생활지도와 교우 관계 관리, 학부모 상담 등의 핵심들을 짚어낸다.

학생들의 작은 행동도 놓치지 않고 칭찬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데이터화한다. 수업 중 타이머나 집중벨, 판서 등의 도구를 제공한다. 알림장을 비롯한 학급의 모든 활동은 학부모와도 공유된다.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한다. 클래스123은 입소문을 타고 현재 누적 가입자 수가 7만 명에 달한다.

브레이브팝스컴퍼니의
브레이브팝스컴퍼니의 '클래스123'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수익모델 챌린지가 가장 커요. 교육적 효과와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재무적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브레이브팝스컴퍼니는 CSV(기업과 사회의 공유가치 창출) 마케팅을 하나의 방책으로 택했다. 교육 콘텐츠와 엮을 수 있는 공익 캠페인을 온라인에 노출시키거나 교육 마케팅 업체를 광고한다. 교실의 즐거움과 건전성을 고려한 선택이다.

7월에는 ‘클래스123 스토어’를 오픈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바타 매칭 상품을 판매한다.

이 대표는 “클래스123의 모든 기능은 무료로 유지하되 간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M = 주다은 인턴기자 (eun2629@techm.kr)]

(주)테크엠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10층 (역삼동, 비젼타워)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기편집인 : 허준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현기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준
사업자등록번호 : 553-81-01725대표전화 : 070-4513-1460보도자료 및 제보 :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