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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끝까지 찾아낸다… 갈수록 강화되는 도핑 검사의 세계

2016-08-04강동식 기자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454개 도핑 검사 샘플을 다시 검사한 결과 31명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265개 샘플에 대한 재검사를 통해서도 23명을 적발했다.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 때는 모두 음성반응을 보인 샘플들이었다.

IOC는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주로 재검사했다”며 “금지약물을 사용한 선수는 올림픽 참가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참가 선수에 대한 도핑 검사를 8년이 지난 지금 다시 실시한 것은 도핑 검사 기술이 발전 했기 때문이다. IOC는 베이징올림픽 당시 사용하지 못한 첨단 분석방법을 사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선수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8년 전만 해도 금지약물 성분이 100나노그램(10억분의 1그램) 이상이 돼야 적발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1나노그램만 돼도 검출할 수 있다. IOC는 최근 10년간의 올림픽 도핑 검사 샘플을 보관하고 있다.

이처럼 약물을 사용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막겠다는 IOC의 의지는 강력하다. 부정한 방법을 통해 공정하지 않은 경기가 이뤄질 경우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경쟁이라는 스포츠 정신 자체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핑 검사 시스템 개발 등에 20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 IOC는 금지 약물을 사용한 선수와 지도자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올림픽위원회까지 강력하게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역시 700억 원을 들여 도핑 검사 시설을 건립하는 등 도핑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도핑 기준은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데다 금지약물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의도치 않게 위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도핑 방지규정 위반행위는 선수의 고의성 여부와는 무관하게 성립되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테크M = 강동식 기자 (dongsik@mtn.co.kr)]

박태환 선수는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기간이 끝난 박선수는 이번 리우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사진=뉴스1]
(박태환 선수는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기간이 끝난 박선수는 이번 리우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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