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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이메일 사칭 사기 주의보

2016-08-05강진규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 무역관을 사칭하는 이메일을 보내 금융사기를 시도하는 사례가 나타나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석유 무역상의 부인이라며 협력과 투자를 유혹하는 이메일이 퍼지고 있다.

사기범은 자신이 이스라엘 출신이며, 중동 석유 무역상인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해외 계좌에 있는 수백만 달러를 못 찾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서류를 보내주고 돈을 찾기 위한 자금을 투자하면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기 이메일은 그동안 많이 나타났던 금융사기 수법과 같다.

그런데 이번에 유포된 사기 메일은 KOTRA 체코 프라하무역관 이메일을 사칭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확인 결과 사기범은 KOTRA와 관련이 없음에도 이메일 발송을 조작해 KOTRA 무역관 명의로 내용을 보냈다.


KOTRA 무역관을 사칭해 퍼지고 있는 사기 시도 이메일 모습

(KOTRA 무역관을 사칭해 퍼지고 있는 사기 시도 이메일 모습)

  
사기범이 KOTRA 무역관을 사칭한 것으로 볼 때 한국인들을 겨냥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메일을 보낸 인터넷주소(IP)도 한국으로 나타나 한국인을 겨냥한 사기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확인 결과 KOTRA에서 보낸 것이 아니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무역관 대표 이메일 주소를 사칭한 것”이라며 “시스템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으며 (제3의) 사이트를 중간에 놓고 이메일 주소를 사칭했다. 피해 방지를 위해 공지와 보안 조취를 취했으며 해당 이메일 변경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사기 이메일이 앞으로도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해외기업, 기관 등을 사칭하는 이메일로 기업 등의 현혹한 사례들이 많았다. 올해 5월에는 LG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기업인 아람코 자회사를 사칭한 이메일로 사기를 당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번 이메일 유포사례로 볼 때 사기범들이 해외무역 관련 기관, 단체를 사칭해 정보를 요구하거나 사기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이메일의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되며 해외 거래 시 반드시 해당 기업, 기관 등에 전화통화 등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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