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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손목에 찬 서브우퍼·이어폰 삼킨 선글라스
(The Basslet www.kickstarter.com 미정) |
바슬렛은 언뜻 보면 스마트워치처럼 생겼다. 손목시계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이 제품의 실제 역할은 서브우퍼다. 서브우퍼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저음 재생 전용 스피커다.
서브우퍼가 맡는 영역은 일반 6인치 이하 스피커에선 재생할 수 없는 100㎐ 이하 초저음이다. 집에서 감상하는 오디오에선 서브우퍼를 즐길 수 있지만 그동안 걸어 다니면서 서브우퍼를 이용할 수는 없었다.
버슬렛은 손목시계처럼 착용을 하면 이런 서브우퍼의 저음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앱을 이용해 저음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다. 앱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덕분에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오래된 카세트플레이어 같은 것까지 연결해서 저음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본체와 이어폰잭 사이에 무선으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전용 장치를 제공한다. 커버하는 영역은 10∼250㎐ 중저음이다.
(ZUNGLE www.kickstarter.com 미정) |
이번엔 선글라스다. 정글은 골전도 기술을 곁들인 스피커 겸용 선글라스다. 골전도 기술은 음파를 이용해 두개골로 전도해 직접 전달을 해주는 걸 말한다. 보통 우리가 소리를 들으려면 고막을 통해 소리를 전달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진동으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정글을 쓴 사람만 음악을 듣게 되며 주위에는 들리지 않는 것이다. 이어폰을 낄 필요 없이 주위에도 방해되지 않으면서 쾌적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요즘 이어폰을 끼고 크게 음악을 듣고 다니다가 자칫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그럴 염려가 없다는 것. 이어폰처럼 외부 소음을 아예 막는 게 아니어서 주위 상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글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와 무선 연동한다. 그 밖에 마이크를 내장해 통화도 할 수 있다고 한다.
[Point]
바슬렛이나 정글 같은 제품은 이미 도래한 모바일 시대가 기존에 ‘걸어 다니고 있지 않던 것’을 모바일 환경으로 끌어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당연히 집안에 있어야 할 서브우퍼를 손목시계로 굳이 옮기려는 건 그만큼 모바일 환경에서의 소비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정글의 경우에는 골전도 기술을 이용한다. 이어폰은 스마트폰 시대의 필수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로 인해 자칫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외부 소음과 단절된 환경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게 해주는 것. 또 선글라스처럼 기술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던 사물의 역할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도 재미있다. 기존에 있던 기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상품에도 정글처럼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0호(2016년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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