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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갤럭시폴드?" 이제는 100만원대…'나르코스' 아재라면 지금사야해
#유튜브·넷플릭스 홀릭 #게임 몰랐던 아재도 배그왕 #남다른 시선 여전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출시된 지 5개월차를 맞은 가운데, 두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이 대망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의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10년전 폴더폰의 감성을 모두 갖춘 콤펙트 폴더블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전작인 갤럭시폴드 이용자들을 줄곧 괴롭혀온 힌지(경첩)의 마감과 접힌 화면의 주름 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신이 이제 막 넷플릭스 나르코스에 빠진 40대 '아재'라면, 배틀그라운드와 리니지를 즐기는 30대 게이머라면 지금 갤럭시폴드를 사라고 권하고 싶다. 갤럭시노트를 수년간 애용해왔고 반드시 S펜이 필요한 50대 아재가 아니라면, 갤럭시폴드는 바로 지금 사야한다. 세련미를 앞세운 갤럭시Z 플립은 당신과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갤럭시Z 플립이 벤츠 C클래스라면 갤럭시폴드는 BMW 520D다.
◆뒤늦게 빠진 넷플릭스…스타크래프트도 못하던 게임바보가 '배그왕' 되다
크다. 그리고 생각보다 무겁고 비싸다. 냉장고 두대 값이다.
그런데 화면을 피면 7.3인치로 아이패드 미니와 흡사하며,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영상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다이나믹 아몰레드로 기존 갤럭시S10+와 같지만 7.3인치의 대화면 덕에 더 밝고 선명하게 느껴졌다.
어려운 스펙 용어 대신, 더 쉽게 가보자. 갤럭시폴드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스피커가 하나 더 있다. 함께 동봉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사용하면 침대가 곧 영화관이 된 기분이다.
전화되는 아이패드가 심지어 반으로 접힌다. 연봉이 두둑하고 눈치볼 와이프나 남편이 없다면, 진작에 사야했다.
지난 5일 네이버를 통해 중계된 토트넘의 FA컵 경기 역시, TV가 있는 거실로 달려가지 않고 방에 누워서 갤럭시폴드로 즐겼다. TV도 새로 샀는데, 그냥 갤럭시폴드로 봤다.
"누워서 영상을 보는 것이 어렵다"는 후기는 수많은 매체에 이미 담겼다. 그러나 265g의 무게는 성인남성이 한손으로 오래 들고 있어도 10여분은 충분히 버틴다. 본인의 사례와 비교하면 작년에 구입한 갤럭시탭S6(10.5인치, 420g)의 경우, 영상을 시청하다 이마에 떨어진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주변이 권유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라는 게임을 시작했다. 따로 게임패드를 구입하지 않고 게임을 실행해봤다. 그렇게 30여분이 흘렀다. 희안하게 다른 플레이어보다 내몸이 재빨랐다. 360도 턴도 원활하다. 화면이 넓어 터치가 자유로운 느낌이다. 그리고 나홀로 살아남아 치킨을 먹었다. 총싸움이 나랑 맞는다는 것이 30여년만에 삼성전자가 알려줬다.
사람들의 달라진 시선과 "한번 만져보자"며 다가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물건을 사고 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세대는 거른다? "단연코 갤럭시폴드는 아니야"
2세대 제품 출시를 한달여 앞두고 1세대를 사라는 글은 광고기사에서나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건 광고가 아니다. 본인은 카드할부로 쿠팡에서 구입했다. 그리고 지난 5개월간 특별한 에러나 문제, 심지어 화면 주름이 더 깊어진 것도 아니다. 화면 주름은 애초에 구매했을때도 심했고, 진정한 아재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된다.
또한 갤럭시Z 플립은 화면을 펼치면 스마트폰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건 명백히 태블릿이 아니다. 영상을 보기도, 게임을 즐기기도 쉽지 않다. 적어도 갤럭시폴드 이용자라면 그렇다는 얘기다.
더욱이 갤럭시Z 플립은 5G 지원 여부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TE 버전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화면은 작아지고 스펙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면, 가격마저 비슷해진 갤럭시폴드를 사는 것이 낫다.
지난 8일 기준, KT는 갤럭시폴드 출고가를 199만원으로 인하했다. 기존가격보다 약 40만원 저렴한 금액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제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 플립의 출고가가 비슷해졌다.
다만 엄격한 가족과 함께 산다면, 1년을 기다려서 갤럭시폴드2를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아마 다음 겨울에 등장할 갤럭시폴드2에는 S펜이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나의 단서를 더 붙여야겠다. 열혈 인스타그램 유저라면, 갤럭시폴드를 사지마라. 그래도 사진은 아직까진 아이폰이 낫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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