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영상 메신저 '아자르'로 잘 알려진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의 경영고문으로 합류한다.

하이퍼커넥트는 6일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경영고문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상헌 전 대표는 경영고문으로 활동하며 하이퍼커넥트의 글로벌 확장과 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위해 힘을 보탠다.

회사 측은 네이버를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커넥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폭넓은 분야에서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서울대 법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서울 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LG와 NHN에서 법무를 담당한 법조인 출신 경영인이다. 모바일 태동기였던 2009년부터 8년간 네이버 대표를 역임하며 한게임 분할, 라인 해외 상장, 모바일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재편 등 굵직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2017년 네이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스타트업 투자와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하며 국내 IT 및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인도, 일본, 싱가포르, 터키, 두바이, 이집트, 독일 등 전 세계 8개 해외 거점을 두고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10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표 서비스인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2019년 유럽 전체 앱 매출 4위, 터키 앱 매출 1위, 인도 앱 매출 4위를 달성하는 등 신규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는 4억건 이상이다.

자회사를 통해 선보인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도 빠르게 성장하며 1000만 다운로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테크엠 편집국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