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TECH M

KB국민은행·이통자회사의 공습 …우체국 알뜰폰 고사하나

2020-02-05머니투데이방송

알뜰폰 시장 활성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우체국과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 상품을 이용한 사람은 총 31만명이었으나 1년새 6만명 가량 감소하는 등 고객 이탈이 심각한 상황이다.


판매수수료 수익도 감소했다. 알뜰폰 상품 가입건수가 줄자 2018년 43억원 수준이었던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33억원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이 4년 만에 알뜰폰 0원 요금제를 내놓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우본 관계자는 "그동안 가입자가 많이 빠져서 알뜰폰 사업자들과 협의 후 관련 상품을 내놨다"며 "상품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단말기 판매 등과 연계해 수익을 내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우체국,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올해 상황이 더욱 안좋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통자회사 알뜰폰 업체들이 앞다퉈 파격할인 상품을 출시하고 출혈경쟁을 유도한 탓에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이 막강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타사 고객 뺏기 등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우체국 알뜰폰 이용고객의 절반 이상이 고령자라는 점에서 KB국민은행의 공격적인 마케팅, 파격할인 상품 출시가 지속될 경우 가입자 이탈 심화와 수익 감소 현상은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대부분은 고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와 기업간 상생에 있어서 정책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KB국민은행 측은 시장 영향력 확대 논란에 대해 "경쟁자가 아닌 협력사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알뜰폰 사업자들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주)테크엠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10층 (역삼동, 비젼타워)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기편집인 : 허준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현기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준
사업자등록번호 : 553-81-01725대표전화 : 070-4513-1460보도자료 및 제보 :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