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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10월 IBM 왓슨 활용한 암진료 개시
2016-09-08도강호 기자

(로버트 메르켈 IBM 왓슨 헬스 종양학 및 유전학 글로벌 총괄 사장(왼쪽 두번째)과 이언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세번째)을 비롯한 가천대 길병원과 IBM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가천대 길병원이 10월부터 암진료에 IBM '왓슨 포 온콜로지'를 활용한다.
가천대 길병원과 한국IBM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천대 길병원의 IBM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에 대해 설명했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로 의사들에게 근거에 입각해 환자 맞춤형 암치료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왓슨은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협력해 의학 학술지, 의학 교과서 등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학습했다. 의사가 환자 데이터를 왓슨에 제공하면, 왓슨으로부터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근거 자료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로버트 메르켈 IBM 왓슨 헬스 종양학 및 유전학 글로벌 총괄 사장은 "최근 통게에 의하면 2020년에는 의학정보와 문헌이 40일마다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간의 인지능력을 넘어선 규모"라고 지적했다.
메르켈 사장은 또 "종양학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추정치를 봐도 매년 70만 건의 논문이 발표된다"며 "그 많은 정보를 읽고 진료에 적용할지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인지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167시간을 읽어야 하는 양으로 정보를 계속 공부하고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메르켈 사장은 "왓슨 포 온콜로지는 환자의 파일을 빠르게 이해하고 1500만 쪽의 의학사례를 적용할 수 있다"며 "의사에게 치료법 옵션과 근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왓슨은 옵션만을 제공하고 부작용,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일은 의사의 몫이다.
이언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은 왓슨을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에 비유했다. 이언 단장은 "내비게이션이 최적이라고 판단한 경로를 제시하더라도 최종 판단은 운전자가 하는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의사가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 단장은 "현재도 여러 과의 의사가 한 환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여기에 왓슨을 참여시켜 의견을 받고 여러 의사의 의견을 더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진료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천대 길병원에서도 왓슨 포 온톨로지를 조언자 가운데 하나로 활용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언 단장은 "관우가 적토마를 얻는 것처럼 가천대 길병원 의사들의 진료 능력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환자를 제대로 보기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의사 본연의 임무를 항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왓슨 포 온톨로지를 적용한 진료 시작일을 10월 15일로 계획하고 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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