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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SW공학센터 사라진다...NIPA 본원에 흡수

2016-09-23강진규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 소프트웨어(SW)공학센터가 설립 7년 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 정부가 SW 공학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SW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NIPA가 오는 11월 1일자로 SW공학센터를 NIPA 본원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공학센터를 NIPA 본원에 통합하는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NIPA 이사회에서 그렇게 방향성을 잡았고 통합을 위한 업무재설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또 “이번 사안은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기존 SW공학센터) 관련 업무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며 NIPA 본원에 SW진흥본부를 만들어 (본원과 SW공학센터) 팀들 간 긴밀히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W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현재 NIPA SW진흥단이 SW진흥본부로 확대되고 산하에 SW공학센터 조직이 팀 단위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NIPA 관계자는 “아직 논의 중인 사안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SW공학센터는 지식경제부가 대한민국의 SW 생산성과 품질 혁신을 선도하고 SW공학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한다며 2009년 8월 설립해 그해 11월 개소했다.

당시 정부는 SW 개발 규모가 대형, 복잡화돼 개발비 절감과 신뢰성 확보가 SW산업 경쟁력 제고의 필수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낮은 투자규모, 비공학적 SW 개발 관행 등으로 인해 SW품질관리가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이지 않는 신성장 엔진’인 SW의 생산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기업 수요에 부응해 SW공학기술의 현장적용과 확산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센터가 국내 SW 개발 문화를 크게 변화시키는 ‘주춧돌’이 됐으며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자화자찬했었다. 그런데 7년만에 SW공학센터를 NIPA 본원에 통합해 사실상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 등은 이번 통합이 조직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고, SW공학센터가 맡았던 업무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SW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W 업계 한 관계자는 “SW공학센터가 사라지는 것 자체가 SW 공학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기존 업무를 본원의 팀에서 맡는다고 하지만 SW 공학 발전과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이 위축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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