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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휴먼 온다...인공지능 세상 먼저 본 젠슨 황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 |
[테크M = 장길수 IT칼럼니스트]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Jen-Hsun Huang)은 대만계 미국인이다. 1963년 대만에서 출생한 그는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해 켄터키주에 정착했다. 아버지는 원래 화학 과학자였고 어머니는 영어교사였다.
미국 오리건주립대(전기공학 전공)를 나와 스탠퍼드대학원 재학 시절인 1993년 커티스 프리엠(Curtis Priem), 크리스 말라초스키(Chris Malachowsky)와 공동으로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그의 나이 30세 때였다.
창업 전에는 LSI로직, AMD에서 근무했다. 창업 이후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회장 겸 CEO를 줄곧 맡고 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창업 이유에 대해 “1990년대 초 PC산업이 빠르게 성장했으나 PC에서 멀티미디어를 구현한다는 것은 공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3D 기술이 모든 PC에 적용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3D그래픽, VR 등 분야에서 세계 최강의 기술력을 보유한 점을 감안할 때 그의 꿈은 실현된 셈이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출발부터 탄탄대로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젠슨 황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친구 집에서 엔비디아를 창업했는데, 창업 이후 내놓은 첫 번째 그래픽 칩인 ‘NV1’이 실패하고 말았다.
당시 벤처캐피털인 서터힐과 세콰이어캐피털 등으로부터 1차로 250만 달러, 2차로 1750만 달러를 투자받았으나 잇단 신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큰 실패를 맛봤다. 자금난도 겪었다.
하지만 1997년 발표한 ‘NV3’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1999년에는 오늘의 엔비디아를 탄탄한 반열에 올려놓은 GPU 기술도 발명했다. 엔비디아는 1997년 ‘부두’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던 3DFX의 아성을 무너뜨렸고, 2000년에는 이 회사를 인수해 GPU 분야 최강자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젠슨 황 CEO는 2012년 미국 이민자 경영자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헌액됐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선정 세계 100대 베스트 CEO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요새 큰 화두는 인공지능이다. 올해 열린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2016’에서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인간의 역량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슈퍼 휴먼(superhuman)’이 등장할 것”이라고 미래를 예측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빅뱅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자동차는 바퀴달린 컴퓨터이며 거리를 달리는 유쾌한 컴퓨터이다.
또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이 바로 슈퍼 컴퓨팅”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막 자율주행차라는 빅뱅이 일어나려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 산업에 대한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자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최신 정보를 갖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직원과의 소통을 즐겨야 한다. CEO에게 직원은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이자 배움의 원천”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각종 컨퍼런스와 기조연설에서 미래를 읽는 혜안을 제시하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소통에 대한 철학에 기초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1호(2016년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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