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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SW 국제 표준 철저히 대비해야”

2016-09-29강진규 기자
스튜어트 리드 ISO 국제 SW 테스팅 표준화 그룹 의장이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자동차 SW 테스팅 세미나’에서 자동차 SW 안전 국제 표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튜어트 리드 ISO 국제 SW 테스팅 표준화 그룹 의장이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자동차 SW 테스팅 세미나’에서 자동차 SW 안전 국제 표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동차와 소프트웨어(SW)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국제 표준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피닉과 STA테스팅컨설팅이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자동차 SW 테스팅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자동차 안전을 위한 SW테스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튜어트 리드 ISO 국제 SW 테스팅 표준화 그룹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ISO 26262 표준을 소개했다. ISO 26262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ISO에서 제정한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규격이다.

스튜어트 의장은 “항공 분야에서 쓰던 안전 표준과 SW테스팅이 있지만 자동차에서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스마트하게 해석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SW 테스팅 분야에서도 독일이 앞서 가고 있다”며 “그 분야에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이 그만큼 자동차와 SW의 융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튜어트 의장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에 대해서는 "여러 가이드라인이 혼재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인포테인먼트는 차 안에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영화, 게임 등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개념이다.

그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미국, 일본, 유럽의 가이드라인이 다르다”며 “가령 휴대폰을 자동차 시스템과 연동하려고 할 때 미국 방식으로 적용한 것을 일본에서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튜어트 박사에 따르면 한국은 유럽 방식을 따라가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권원일 STA테스팅컨설팅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유럽 방식만 따라가다가 미국, 일본 방식으로 적용하려고 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동향을 잘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일본 가이오 테크놀로지의 시게키 다케우치 엔지니어가 일본의 자동차 SW 안전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 자동차 안전 콘셉트가 변하고 있다”며 "SW 안전, 보안 등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원일 대표는 “차량 SW에 대한 표준, 특히 안전 표준을 잘 알고 대비해야 한다”며 “표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또 잘못된 표준으로 차량 SW테스팅을 할 경우 자동차 판매, 수출 시 재점검을 요구받거나 차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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