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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노벨 생리의학상 안긴 '자가포식'은?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 [사진: 노벨프라이즈닷오르그 페이스북]) |
[테크M = 테크M 취재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는 ‘자가포식(autophagy, 오토파지)’의 매커니즘을 규명한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를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안겨준 자가포식은 '스스로 먹는 작용'을 말한다. 자가포식 현상은 1960년대부터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자가포식의 정확한 매커니즘과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진 연구자는 많지 않았다.
우리 몸은 음식물만으로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받지 못한다. 이에 세포는 소기관으로 세포질의 일부를 둘러싸고 '액포' 등을 융합시켜 분해한다. 이 때 아미노산이 발생하는데, 세포는 이를 단백질로 만들어 재이용한다.
자가포식은 단백질을 재활용할 뿐만 아니라 세포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이에 문제가 생길 경우 파키슨병이나 당뇨병, 암과 같이 인간 수명에 위협이 되는 질병을 초래한다.
오스미 교수는 효모의 세포 내 액포에 관심을 가졌다. 오스미 교수는 1992년 효모를 영양 부족 상태로 만들자 자가포식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자가포식에 관여하는 유전자 14종을 밝히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으나 학계의 주목을 받진 못했다.
20여 년이 흐르고 나서야 노벨상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오스미 교수가 1990년대에 패러다임을 바꿔놓는 연구를 한 이후 자가포식의 개념이 생리학과 의약계에서 근본적인 중요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오스미 교수가 규명한 자가포식 매커니즘은 암이나 당뇨병, 파키슨병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돼 인간의 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HK방송에 따르면, 오스미 교수는 3일 기자회견에서 “나도 내 연구가 수명 연구로 이어질 것이란 확신 없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과학자들에게 “요즘 아이들은 좀처럼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지 않는다”며 “관심을 드러내고 나중에 ‘뭔가 꼭 이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젊은이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일본은 2014년 물리학상, 2015년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에 이어 3년 연속 과학분야 노벨상을 수상했다.
[테크M = 테크M 취재팀(tech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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