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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F1머신처럼 빠른 헤어드라이어, 그림 그리는 토스터

2016-10-02이석원 테크홀릭 기자

Supersonic  www.kr.dyson.com  55만6000원

(Supersonic www.kr.dyson.com 55만6000원)




‘슈퍼소닉’은 혁신의 아이콘 다이슨이 처음으로 선보인 미용 가전인 헤어드라이어다. 눈길을 끄는 건 역시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멀티플라이어’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를 닮은 듯한 디자인. 세련된 모습뿐 아니라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갈 염려가 없고 강한 풍량을 이용해 빠르게 말려준다. 이를 위해 이 제품은 열을 1초에 20회씩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제어 기능을 갖춰 강한 열에 머리카락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이 제품은 크기 245×78×97㎜, 무게는 618g으로 작고 가벼운 망치를 닮은 모습이지만 모터를 기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다이슨답게 내부에는 초소형 V9 디지털 모터를 갖췄다. 이 모터는 다이슨이 이제까지 개발한 가장 작은 모터로, 축에 카본을 감은 자석을 배치했고 회전수는 다이슨 측 설명을 빌리면 일반 헤어드라이어보다 8배나 높은 분당 11만rpm에 이른다.

또 모터는 여느 제품과 달리 손잡이 부분에 내장해 머리 부분은 상대적으로 가볍다. 무게 중심을 손잡이 쪽으로 옮긴 덕에 조작성이 좋은 건 물론이다.

이 제품은 그 밖에도 보통 헤어드라이어가 일체형인 데 비해 노즐 3종을 함께 제공해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자석을 이용한 간편한 착탈식을 지원할 뿐 아니라 노즐 내부를 이중 구조로 설계해 뜨거운 온도를 막아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Toasteroid  www.kickstarter.com  미정

(Toasteroid www.kickstarter.com 미정)


다이슨이 헤어드라이어 같은 제품에도 기술 혁신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면 ‘토스터로이드’는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제품은 토스터다. 여느 제품과 달리 식빵에 메시지를 그릴 수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본체 내부에는 이를 위해 도트 모양 히터를 갖췄다. 스마트폰 전용앱을 이용해 원하는 그림이나 메시지를 그리고 전송하면 토스터로이드가 식빵에 그려준다. 식빵은 한 번에 2개까지 넣을 수 있고 각각 원하는 그림이나 메시지를 따로 그릴 수 있다.

Point

헤어드라이어 같은 제품에 4년 동안 5000만 파운드가 넘는 개발비를 투자할 수 있는 업체가 얼마나 될까. 물론 그 결과로 나온 헤어드라이어의 가격도 너무 높다는 평가를 듣지만 기술 혁신에 대한 다이슨의 투자가 인상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다이슨 측은 모발과학 전용 실험실을 세우고 1625㎞나 되는 인모 길이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반복했다고 한다. 제품 내부에 들어간 모터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불과하다.

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를 그대로 줄여놓은 듯한 이 제품이 공기를 외부에서 빨아들여 3배 강한 바람으로 증폭해 배출하도록 설계했다. 눈길을 끄는 건 사물인터넷 트렌드로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고 갖은 인터넷 연동 기능을 갖춘 제품이 늘어나고 있지만 다이슨은 모터를 중심으로 한 기술에 늘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토스터로이드 같은 제품은 다이슨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평범한 토스터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제공해 앱을 통해 빵에 메시지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만일 다이슨이 토스터를 만들었다면 얘기가 달랐겠지만 어떤 쪽이 됐든 레드오션에 평범할 수 있는 분야를 택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2호(2016년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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