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의 가격은 165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판매되며 오는 14일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두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은 6.7인치 크기로 가로 7.3cm, 세로는 8.76cm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펼쳤을 때 비율은 21.9:9다. 무게는 약 183g으로 전작인 갤럭시폴드 보다 약 80g 더 가볍다. 성인여성이 한손으로 오래 들고 있어도 충분한 무게다. 

태블릿 형태의 갤럭시폴드와 달리 갤럭시Z 플립은 한손으로 쏙 들어가는 콤펙트한 휴대성과 그립감이 특징이다. 특히 전작에서 지적돼온 화면 주름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 갤럭시폴드에 적용된 복합 플리머 소재 대신, 초박형 유리 소재를 채택해 화면 주름을 느낄 수 없도록 만든 것이 포인트.

갤럭시Z 플립은 갤럭시폴드처럼 넓은 태블릿 형태는 아니지만 폴더블만의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면을 상하로 나눠 쓰는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현재는 카메라와 이미지, 영상통화 등 일부 기능만 플렉스 모드를 지원하지만 향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갤럭시Z 플립은 외부에 1인치 사이즈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시간과 날짜, 스마트폰 상태 등을 체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갤럭시Z 플립은 접힘(힌지) 부분에 마이크로 컷팅을 활용한 하이드어웨이(Hideaway) 기술을 적용, 사용자는 원하는 각도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