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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 이슈]삼성전자, 갤럭시S11 대신 S20으로 부르는 이유는 <3>

#11년차 올드보이 갤럭시 #폴더블 얹고 새로운 도약기 #S-노트 상하반기 출시 전략 바뀔까

2020-02-12테크M 허준 기자

<사진제공 =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올초 갤럭시S10을 잇는 후속작 갤럭시S20 공개를 앞두고, 브랜드명을 S11 대신 S20으로 정했다. 지난 2010년 갤럭시S 출시 이후, 갤럭시 브랜드 출시 11년차를 맞아 새로운 10년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5세대(5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으로 형성될 새로운 모바일 혁신 시대를 맞이해 최신 전략 제품의 모델명을 갤럭시 S20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이 추가되고 'Mr 갤폴드'라 불리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사업전략을 짜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는 S, 하반기에는 노트를 내놓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이로인해 일각에선 새로운 네이밍 도입에 따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딩 전략도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폴드의 출고량이 늘어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굳이 시리즈마다 숫자를 연이어 붙일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100만대였던 폴더블폰 출하량은 5년뒤인 2025년, 약 1억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폴더블폰 판매 1위 사업자다. 

특히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점차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새로운 네이밍 전략을 갖춰야할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민 1인당 스마트폰 평균 교체주기는 약 2년9개월로 전년대비 2개월 가량 늘었다. 2년마다 당연하게 돌아오는 교체 수요를 노리고 신작마다 숫자를 붙여가며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 차별화 전략이 절실해진 것이다. 

이에 관련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폴더블로 상징되는 프리미엄 상품군과 기존 S-노트의 일반 상품군, 가성비 위주의 중저가 라인업으로 판매 전략을 재편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10년간 약 4억대를 판 '갤럭시'에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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