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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애플 구애 거부한 타임워너 결국 AT&T 품으로…
(AT&T가 인수하는 미디어·콘텐츠 기업 타임워너는 HBO, 워너브로더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타임워너 홈페이지) |
애플의 구애를 거부했던 거대 종합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가 결국 미국 2위 통신사업자인 AT&T가 내민 손을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AT&T가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약 97조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거대 통신사와 콘텐츠 사업자간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AT&T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버라이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업자이고, 타임워너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컴캐스트, 디즈니에 이어 3위를 올라 있다. AT&T(2260억 달러)와 타임워너(7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2980억 달러(약 340조 원)에 달한다.
AT&T의 타임워너 인수는 그동안 많은 ICT 및 미디어 기업이 타임워너 인수를 추진 또는 검토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외신에 따르면, 동영상 콘텐츠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온 애플이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타임워너와 인수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4년 루퍼드 머독의 21세기폭스가 인수제안을 했지만 타임워너가 거부했다. 구글도 타임워너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타임워너가 여러 기업의 관심을 받아온 것은 콘텐츠, 특히 동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990년에 설립된 타임워너는 영화, 방송, 출판 등 콘텐츠 비즈니스가 핵심이다. 타임워너는 우선 ‘왕좌의 게임’, 웨스트월드’ 등을 보유한 케이블TV HBO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HBO 가입자는 지난해 말 1억3100만 명이었다. 보도 전문채널 CNN을 갖고 있는 터너브로드캐스팅시스템(TBS) 역시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해리포터’, ‘배트맨’ 등의 영화를 만든 헐리우드의 거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도 갖고 있다. 비디오 스트리밍 회사인 훌루(HULU) 지분도 10%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시사 주간지 타임을 비롯해 포춘, 라이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피플 등 유명 매거진을 출간한 타임출판사도 보유하고 있다.
(타임워너의 케이블TV HBO가 보유한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한 장면) |
100조 원에 가까운 인수가격은 미디어 특히, 모바일 미디어 분야의 중요성을 다시금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랜들 스티븐슨 AT&T 회장 겸 CEO는 타임워너 인수와 관련해 “고급 콘텐츠는 늘 이긴다”며 “AT&T는 세계 최상의 콘텐츠를 모든 사람의 TV와 스마트폰 스크린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ICT 기업들, 콘텐츠 확보 경쟁 치열
인수합병, 자체 제작 등을 통한 ICT 기업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허핑턴포스트, 테크크런치 등 다양한 미디어를 보유한 AOL을 44억 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올해 야후와 48억3000만 달러에 인수계약을 맺었다. 버라이즌은 멀티채널 네트워크 서비스(MCN) ‘어썸TV’도 인수했다. 유럽에서는 2014년 스페인 통신기업 텔레포니카가 위성방송사 카날플러스를 인수했다.
아마존은 2010년부터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해 오리지널 방송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또 지난 4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가장 많은 유튜브를 보유한 구글은 지난해 9.99달러에 광고 없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튜브 레드’를 출시했다. 또 ‘파이팅 오브 더 리빙 데드’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다.
알리바바와 샤오미가 투자하고 있는 유쿠투더우는 영화 투자 제작사 허이필림을 설립하는 등 콘텐츠 자체 제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ICT 기업들이 동영상 콘텐츠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자사 서비스 사용자를 강하게 묶어두는 것과 함께 그 자체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글로벌 가정용 비디오 시장 규모는 3320억 달러였다. 또 북미에서는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사용하는 시간이 매년 2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M = 강동식 기자 (dongsi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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