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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인식 뛰어난 ‘지니톡’… 외국어 음성인식은 미흡

2016-11-03마송은 기자

지니톡은 한글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이 강점으로 꼽히는 자동번역 기술 앱이다. [사진: ETRI]

(지니톡은 한글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이 강점으로 꼽히는 자동번역 기술 앱이다. 사진=ETRI)


 몇 년 전, 동네 마트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말을 걸어온 적이 있다. 자신의 딸이 돼지모양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는 데, 도통 이 물건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었다.

그녀가 가리킨 것은 바로 ‘돼지 저금통’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It is a coin-bank’라고 간단히 말하면 될 일 이었는데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나는 횡설수설했다.

그 때 내게 자동 통역 앱 ‘말랑말랑 지니톡(Genie Talk)’이 있 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니톡은 외국어에 치명적인 울렁증이 있는 한국인이 사용하기 좋은 앱이다. ETRI와 한컴 인터프리가 200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2년 한·영 통 역, 2014년 한·일, 한·중 통역 서비스를 해왔다.

지난해 부터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으로 기술 발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니톡의 강점은 무엇보다 한국어 인식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지니톡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다 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말을 사용해 봤는데 인식은 물론이 고, 통역함에 있어서도 막힘이 없었다.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문의 및 기술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라 고 말했더니 음성인식이 바로 정확하게 이뤄졌다.

이후 “The person who wants the global start up cooperation inquiry and technology consultation should gives a contact”.라고 내 말이 끝나자마자 영어 통역 서비스가 이뤄졌다.

마치 손안의 통역 비서를 만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진: 지니톡 앱 캡처]

([사진: 지니톡 앱 캡처])


그러나 지니톡의 한계도 자명했다. 프랑스어, 일본어 등 외국어 음성인식은 한국어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졌다.

지니톡 앱을 사용해 본 외국인들이 외국어 음성인식이 미흡하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지니톡의 프랑스어의 경우, 현지인의 말하기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사용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지니톡을 개발한 ETRI 연구진은 이에 대해 “지니 톡이 한국어를 중심으로 한 자동통역 앱이다보니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도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통역은 구글 등 해외 기술보다 월등히 앞선다. 음성인식 등 핵심 기술은 선 진국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M= 마송은 기자(running@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3호(2016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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