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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단기적 계획에 몰입되지 말고 10~20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는 것이 혁신의 비결이다. 일 그 자체에 집중해야지 형식에 구애받아서는 안 된다.”
다쏘시스템이 1981년 프랑스 다쏘에비에이션으로부터 분사해 설립된 이후 프랑스, 유럽을 넘어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업체로 성장한 이면에는 남다른 혁신 노력이 있었다. 20여 년간 다쏘시스템에서 근무한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에게 혁신의 비결을 들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
조영빈 대표는 “다쏘시스템의 특징 중 하나는 한국 기업들보다 멀리 본다는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은 10~20년의 안목으로 목표를 세운다. 혁신도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방침은 생태계 조성 노력에서 나타난다.
조 대표는 “직원이 교육, 기술 지원 등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하면 그 시간을 보장해 준다”며 “스타트업과 학생들을 도와주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결국 기업에 도움이 된다. 기업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최근 이노디자인, 스트라타시스와 협력해 20대 청년을 디자이너로 육성하는 ‘디자인 202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건양대, 경북대, 계명대 등 11개 대학에 인재양성을 위한 기술 지원을 하기로 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트업·학생 돕는 게 기업에 도움”
조 대표는 또 혁신이 가치 창출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일반적으로 100개의 기술이 있다면 10개도 사용하지 못한다. 100개의 기술을 1000개로 늘리는 것보다 활용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기업이 너무 유행을 타는 경향이 있는데 그 보다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빈 대표는 일 하는 방식에서도 일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혁신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야근이 일상화돼 있지만 능률은 낮다. 다쏘시스템에서는 임원, 간부가 될수록 더 많이, 더 오래 일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 직원들은 일이 끝나면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하기 때문에 업무 시간에 더 집중한다”며 “겉보기보다 알맹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쏘시스템의 문화”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혁신을 추진할 때 SW의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에 어떤 기능이 들어가고 제공되는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는 SW를 통해 이뤄진다”며 “기업들이 앞으로 사업이나 문제를 SW로 풀어나가야 한다. SW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과 협력한 해외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들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을 봐야 한다. 한국 시장만 보고 생각하지 말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해외 기업들을 보고 배우고 또 해외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10개 중 1개의 스타트업이 성공했을 때 그 기업이 다시 다른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성공하는 선순환 구조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3호(2016년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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