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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인공 앵무새 ‘파파고’, 한-영 번역은 글쎄…
주위에 실제 말하는 앵무새를 키우는 지인이 있다. 그녀는 아버지가 애지중지 키우시는 앵무새가 “시도 때도 없이 말을 해 시끄럽다”며 입을 삐죽거리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묻는 말을 알아듣는 건지 (훈련된) 대답을 잘해 가끔은 말 배우는 어린아이같다”며 애정을 표했다.
네이버가 키운 똑똑한 인공 앵무새, 파파고도 번역할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대답하는 재주를 가졌을까? 파파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영 번역을 시도해봤다.
먼저 번역할 문장을 텍스트와 음성, 사진 순서대로 인식시켰다. “오늘 하루 어땠어?”,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정도의 짧은 한국어와 영어 문장을 입력하자 텍스트는 물론, 음성과 사진 인식에 무리가 없어 보였다.
더 복잡한 문장 구조로 시도했을 때에는 발음이 정확한 음성, 글자의 크기가 크고 또렷한 사진일수록 인식률이 놀라울 만큼 정확했다. 통번역사는 통번역하기 전 상대방의 말이나 글을 정확히 알아듣는 실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서 1차 통과였다.
하지만 파파고는 한-영 통번역 본선에서 실패의 고배를 여러 번 마셔야 했다. 고유어를 사용해 복잡한 구조의 문장을 입력하자 문맥과 문법에 맞지 않는 번역 결과를 내놓았다. 이외에 동음이의어나 고유어가 들어간 짧은 문장도 번역에 주춤했다.
인공 앵무새 파파고는 얼마나 많은 통번역 데이터를 더 학습해야 언어 장벽 너머로 훨훨 날아오를 수 있을까?
뛰어난 문장 인식률로 보아 4개 국어 높이의 상공에는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문맥 파악 능력과 동음이의어 및 고유어 처리능력을 키운다면 힘찬 날갯짓이 가능하지 않을까.
[테크M = 주다은 인턴기자(eun2629@mtn.co.kr)]
<본 기사는 테크M 제43호(2016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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