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고 외쳐라”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수작이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이어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은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통찰력으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영화는 현 영국의 비합리적인 복지제도를 고발하고 복지 혜택이 절실하나 누리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애환을 달랜다.
평생 목수로 살아온 중년 노동자 다니엘 블레이크. 그는 지병인 심장질환이 악화돼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정부의 질병 수당 원조를 받으려 시도하지만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번번이 좌절하고 만다. 그러던 중 10분 늦었다는 이유로 허무하게 원조를 거절당한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고 서로 도와주기 시작하는데…. 이들은 정부의 원조를 받을 수 있을까.
켄 로치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을 통해 “50년 전에 만든 ‘캐시, 집에 오다’와 비슷한 내용의 작품을 아직도 만들도록 하는 현실이 놀랍다”며 “우리는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고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켄 로치 감독이 꿈꾸는 ‘다른 세상’은 어떤 곳일까. 영화는 제목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부터 개별적인 개인의 존재 자체를 강조한다. 개인을 사회 부속품의 일부로 여기는 세상에 인간 존엄성 회복이라는 처방을 내린 것이다. 다니엘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과 인정을 나누며 무미건조한 영화 속 사회를 따뜻하게 데우기 시작한다.
올 겨울, 모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다니엘과 함께 우리에겐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고 외쳐보자.
12월 8일 개봉
[테크M=주다은 인턴기자(eun2629@hanmail.net)]
<본 기사는 테크M 제44호(2016년 12월) 기사입니다>
-
내년 공공 SW 사업 3조6997억원으로 제자리걸음(2017년 공공 정보화 사업 수요예보 조사 결과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내년 공공 정보화 사업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내년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은 올해 대비 제자리 걸음할 것으로 보이며 하드웨어(HW) 사업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은 2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년 공공부문 SW, ICT 장비, 정보보호 수요예보(예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은찬 NIPA 팀장은“조사 결과, 내년도 SW사업 예산이 총 3조6997억 원이2016-11-28 17:10:01강진규 기자
-
감정을 3D프린터로…AI와 함께 만드는 예술인도 작가 하싯 아그라왈의 작품 IBM 왓슨과 구글 마젠타가 그리는 예술은 어떤 모습일까.아트센터 나비가 내년 1월 20일까지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AI와 휴머니티’전을 연다. 이 전시는 창의성, 직관 등 인간의 고유성(Humanity)에 대해 질문하고,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국내·외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창작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업한 1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특히2016-11-28 11:10:01마송은 기자
-
"교사는 단지 학생의 생각을 이끌어낼 뿐이죠."(서울 계성초등학교의 스마트 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조기성 선생님. 사진=성혜련)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계성초등학교는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학교 내부 시설을 실감나게 둘러 볼 수 있다. 이 학교는 학교 시설을 가상현실(VR)로 촬영해 10월부터 홈페이지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360도로 움직이는 영상을 통해 학교 내부 시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VR 제작을 기획한 조기성 선생님을 계성초등학교에서 만났다. 그는2016-11-28 08:40:02마송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