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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 원 오픈소스 시장 노리는 MS

2016-11-30도강호 기자
최주열 한국MS 이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MS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년동안 MS의 오픈소스 전략과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최주열 한국MS 이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MS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년동안 MS의 오픈소스 전략과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19조 원에 달하는 오픈소스 시장의 규모를 확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시장에서 고객을 만들고 있습니다. 스스로 40년간 지킨 정체성을 바꾼 이유입니다."

최주열 한국MS 오픈소스 전략 총괄 이사는 MS가 오픈소스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이유로 거대한 시장을 꼽았다.

한국MS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MS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S가 지난 1년동안 오픈소스 분야에서 벌인 활동과 성과를 설명했다. MS는 지난해 5월 개발자대회에서 사티아 나댈라 최고경영자(CEO)가 'MS는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선언하면서 오픈소스 전략을 구체화했다.

MS 오픈소스 전략의 성과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 이사는 "지난해에는 애저에서 작동하는 가상머신(VM)의 4분의 1이 리눅스였지만 이제는 3개 중 1개로 비중이 높아졌다"며 "그만큼 오픈소스 생태계가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애저 마켓플레이스의 60% 이상이 리눅스와 오픈소스 기반"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해 오픈소스 생태계가 유사하거나 앞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MS의 경우 국내에서 7개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최 이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MS와 레드햇은 함께 컨퍼런스를 여는 것은 물론 영업 등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며 "레드햇을 애저에 올리는 일이 최근 4개월 동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 본사에도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사들이 합류한 것도 중요한 변화다.

최 이사는 "아파치 재단의 프레지던트나 오라클 리눅스 총괄이 MS에 합류해 오픈소스 생태계와 기술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이사는 "MS가 리눅스 재단에 참여한 것"을 가장 큰 변화의 지표로 꼽았다. 리눅스 재단에 참여하는 것은 그만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MS가 기여하고 그 기여가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 이사는 "MS는 MS 오픈소스 허브를 통해 깃허브의 6억개 이상의 코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는 "이제는 MS가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가 되고 있다"며 "개방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의 변화가 스스로를 오픈하는 상황까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윈도와 오피스를 통해 사람들을 MS의 생태계에 가두고 있었다면 오피스를 다양한 플랫폼에 배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방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전략이 수정됐다는 것이다.

최 이사는 "지금까지는 인프라 영역에서 오픈소스를 적용하고 확대하는 것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며 "내년에는 개발자 생태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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