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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위협하는 잡스 키즈, 에반 스피겔은 누구?
스냅챗은 지난 2011년 스탠포드 재학생인 에반 스피겔(Evan Spiegel)과 그의 친구인 바비 머피(Bobby Murphy), 레지 브라운(Reggie Brown) 등이 공동으로 창업했다. 영상이나 메시지를 보내고 보낸 메시지는 일정 시간 뒤 삭제되는 방식을 산업디자인 수업의 프로젝트로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서비스 이름도 처음에는 ‘피카부(Picaboo)’였다.
제품 디자인을 전공 했던 스피겔은 스냅챗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컴퓨터과학과 수학을 전공한 머피를 창업에 끌어들였다. 구글·페이스북 등의 창업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엔지니어였던 것과 달리 스피겔은 프로그래머 출신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테크 비저너리(tech visionaries)’로 인식되고 있다.
자신의 사무실에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걸어 놓을 정도로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올해 26세의 경영자인 에반 스피겔은 매우 비밀스럽고 확신에 찬 인물이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힘든 스타일이고 다혈질로 알려져 있다.
그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도 자주 비교된다. 대학을 중퇴해 창업했고, 창립 초기 공룡기업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이 유사하다. 하지만 사생활이나 경영 스타일은 정반대다. 금수저로 태어난 그는 매우 사치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지금도 직접 헬리콥터를 조종하면서 회사가 있는 LA 상공을 날아다니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 미란더 커 등 모델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현재 약혼 상태인 미란더 커와는 내년 결혼할 계획이다. 스피겔은 포브스의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전체 335위)‘로 선정됐으며 21억 달러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겔은 매우 폐쇄적으로 회사를 경영한다. 페이스북·구글·트위터 등의 경우 주기적으로 임직원들이 모임을 갖고 중요한 사업계획이나 로드맵을 공유하지만 스피겔은 그런 모임을 갖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IT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문화를 갖고 있는데 비해 스냅챗의 문화는 그렇지 못하다. 갑자기 서비스 계획이나 팀이 없어지거나 해고 통보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스피겔의 사무실은 다른 직원들과는 격리되어 있다. 다른 직원들과 임원들의 사무실이 개방된 공간에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냅챗의 한 전직 임원은 ‘스피겔이 모든 결정을 혼자 내리며 다른 사람을 낮춰 보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IT분야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도그푸딩(Dogfooding)’ 문화를 갖고 있다. 도그푸딩이란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나 상품을 회사 내부에서 사용해보는 것을 말한다. 도그푸딩을 통해 개발자들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파악한 후 제품을 공식 발표하곤 한다.
하지만 스냅챗 직원들은 새로운 상품이 언제 출시되는 지 모른다. 일례로 사람의 얼굴을 왜곡시키는 필터 서비스인 ‘렌즈(Lenses)’ 발표 시 직원들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런칭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다. 스펙터클스 런칭 전에 일부 동영상이 유출되었지만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입단속을 시키고 공개적으로 확인하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름을 바꿔 ‘스펙타클스’를 공식 발표했다.
한편 스피겔과 달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바비 머피는 조용한 인물이다. 그는 스냅챗의 엔지니어링, 제품, 연구팀을 이끌고 있으며 비밀 연구조직인 ‘스냅 랩스’에도 관여하고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4호(2016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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