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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전문가, 스마트홈도 잘 만들까
그동안 건설사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을 연구과제나 마케팅 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런데 스마트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건설사들은 스마트홈 분야의 헤게모니를 가져가기 위해 분주하다.
건설사들은 자신들의 특성을 살려 집을 만들 때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스마트 가전이나 다른 IoT 기기를 구매, 설치하지 않아도 입주만 하면 스마트홈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건설사들이 추진하는 스마트홈은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월 16일 삼성물산은 IoT 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한 ‘IoT 스마트홈 플랫폼(IoT 홈 큐브)’과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안면인식출입시스템’을 개발해 11월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SK텔레콤이 11월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
IoT 홈 큐브는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연환기 또는 세대 환기시스템을 동작시켜 미세먼지와 공기 오염을 줄여준다. IoT 홈 큐브 기기에서 직접 환기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으며 조명제어, 비상호출 기능도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SK텔레콤과 11월 초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주민들이 ‘불꺼’ 등 일상 언어(자연어)를 활용해 가전기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10월 목동,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등 아파트 2000가구에 도입됐다.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2016~2017년도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아파트 2만9000가구에도 지능형 스마트홈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은 LG유플러스와 유무선 통합 가정용 홈 IoT 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파트에 IoT 허브를 탑재한 ‘스마트 월패드’를 제공한다. 스마트 월패드는 기존 홈 네트워크 서비스와 홈 IoT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대우건설은 또 지난 8월 현관에서 날씨정보 확인과 엘리베이터 호출, 가스차단 제어, 차량 위치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생활정보기 플러스(Plu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2015년 2월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대쉬(DASH)’를 개발했다. 대쉬는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 등에 앱을 설치해 집 안팎에서 내 집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11월 GS건설은 평촌신도시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인 ‘평촌 자이엘라’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9년 입주 예정인 이곳에는 집 밖에서도 실내 온도나 조명, 세탁기, 냉장고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너도 나도 스마트홈 기능을 갖춘 아파트 건설에 나서면서 향후에는 스마트홈 기능이 없는 신축 아파트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몇 년 후 거의 모든 아파트에 스마트홈 기능이 구현되면 그 이후로는 서비스, 기능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4호(2016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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