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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올해 IT업계는?…인터넷 전문은행, 테슬라 모델3 관심 집중
2016년 IT 업계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지난해 3월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AI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줬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는 AR과 가상현실(VR)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비롯해 국방부 해킹 사건까지 보안 사고가 줄이었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화재가 잇따르면서 단종되는 사건도 있었다. 2017년도 2016년 만큼이나 많은 변화와 사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부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예우, 지원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TV대역 가용 주파수의 민간 이용도 가능해진다. DTV 대역(470~698㎒) 중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비어 있는 채널을 민간이 무선인터넷 등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서, 산간 지역 등에서 무선인터넷으로 인터넷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점유율 1위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구조직인 네이버랩스가 1월 2일 분사해 독립 회사가 된다. 네이버랩스는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AI, 로봇,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올해 일부 성과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가 오는 3월 네이버 대표에 취임한다. 한 대표의 취임에 따라 네이버의 사업 방향과 서비스에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도 이 달 말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도 연초에 인터넷 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해 5월 경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를 두지 않고 인터넷과 모바일 등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뱅크는 결제, 송금, 예금, 대출, 자산관리 등 금융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모바일 간편 소액대출 등에서 기존 금융권보다 우대 조건을 내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은행들이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항해 핀테크 등 IT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관련 상품,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2월에는 MS가 아마존과 구글에 대항해 AI 홈 비서 경쟁에 뛰어든다. MS는 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카돈과 손잡고 프리미엄 홈 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MS가 오는 3월 윈도10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자사의 AI '코타나'를 OS에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7년은 MS가 AI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MS뿐 아니라 IBM, 구글, 아마존은 물론, 삼성전자, 네이버, 솔트룩스 등도 AI 서비스와 관련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월 범정부 차원의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도 신설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컨트롤타워를 구성해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4월까지 핵심기술 개발, 시장 기반 조성, 산업구조 혁신, 인재 양성 및 고용구조 변화 등 분야별 대책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이다.
2월에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도 도입된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12월에는 광역시권과 평창, 강릉 일원으로 방송이 확대된다. 또 2020~2021년에는 전국으로 서비스가 넓어진다. UHD 방송이 도입되면 시청자들은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4월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삼성전자에게 힘든 한해였다. 갤럭시S8이 삼성전자의 추락한 명예와 실적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갤럭시S8은 2월 경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완벽을 기하기 위해 4월 쯤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8에는 AI 플랫폼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보다 앞서 LG전자는 2월 또는 3월 경 새로운 스마트폰 'G6'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G시리즈 스마트폰에 매번 큰 변화를 주고 있어 이번에는 어떤 제품이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8' 또는 '아이폰7S'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2017년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인 만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7년 새 아이폰이 6000만~7000만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스마트폰 신제품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제주도가 전기렌터카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카셰어링은 한 대의 자동차를 관광객이나 지역주민 등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개념이다. 대여지점에서 무인방식으로 분 단위, 시간 단위로 차를 빌려 쓰고 반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 서비스로 전기차 보급과 활용을 늘릴 방침이다. 제주도의 전기렌터카 카셰어링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국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
테슬라도 2017년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를 한국시장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고 전기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 어느 정도 판매고를 올릴지 주목된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 보급형 전기차 세단 '모델3'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델3는 한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346㎞라는 점과 3만5000달러(약 4100만 원)로 테슬라의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이 대폭 낮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델3가 자동차 업계의 아이폰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올해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교차하고 있다.
9월 이동통신업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가 9월 말 자동 일몰되기 때문이다. 단통법은 이통사가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기를 제외한 휴대폰 단말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33만 원을 초과하는 지원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단통법 지원금 상한제는 소비자들에게 성토의 대상이 돼왔다. 또 휴대폰 판매 시장의 침체를 가져왔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법개정안들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정치적 혼란으로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의원들이 법개정 시 쏟아질 여론에 부담스러워한 측면도 있다. 과연 지원금 상한제가 9월 그대로 사라질지 일몰 이전에 다른 제도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당겨 치뤄질 대선이 IT 분야에 미칠 영향에도 큰 관심거리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을 할 경우 2017년 4월 또는 6월경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각 당과 대선주자들은 IT 정책을 새로 짤 것이며 대선 후 하반기에 정부조직이 개편될 수 있다. IT 관련 기관들의 운명을 한 치 앞도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테크M = 강진규 기자 (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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