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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앤가젯] 모듈 결합·인공지능 만난 헤드폰
모듈 결합·인공지능 만난 헤드폰
‘TMA-2 모듈러’는 덴마크 오디오 기업인 AIAIAI가 선보인 헤드폰이다. 물론 일반 헤드폰과는 조금 다르다. 이 제품은 모듈식 헤드폰을 지향한다. 이 제품은 케이블 외에 패드나 헤드밴드, 사운드 유닛 등 헤드폰을 구성하는 모든 부품을 사용자 정의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장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가운데 하나는 무선 지원 헤드밴드 모듈이다. TMA-2 모듈러용으로 선보인 H05 모듈을 이용하면 유선이 아닌 무선 헤드폰으로 간편하게 바꿔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7’을 발표하면서 3.5㎜ 단자를 없애고 라이트닝 단자나 블루투스 무선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럴 때 TMA-2 모듈러는 모듈 하나만 교체해도 간편하게 무선 헤드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모듈만 교체하면 블루투스 4.2 무선 규격을 이용하는 건 물론 블루투스 헤드폰 음질 향상을 위해 aptX-HD 코덱도 이용할 수 있다. TMA-2 모듈러는 모듈 구성에 따라서는 무려 360개에 달하는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TMA-2 모듈러가 하드웨어 구조 자체에 모듈 개념을 넣은 스마트함을 보여준다면 ‘빈치’는 제품 자체가 똑똑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무선 스마트 헤드폰이다. 일단 본체 자체도 하우징 부분에 터치패널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는 등 독특하다.
이를 통해 탭이나 제스처 조작을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이런 조작 외에도 빈치가 지원하는 기능을 시각화 표시해줄 수도 있다. 해상도는 480×350이다.
사실 빈치는 스마트폰을 삼킨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제품 내부에는 ARM 코어텍스-A7 프로세서와 램 1GB, 저장공간 16GB를 갖췄다. 그 뿐 아니라 와이파이와 3G, 블루투스 같은 무선 통신 기능도 지원한다.
내장 배터리는 1500㎃h다. 여기에 스마트폰처럼 가속도와 자이로, 근접, GPS 센서 같은 것도 내장했다. 기기 자체는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로 실행된다.
빈치는 이런 하드웨어 구성을 통해 기존 헤드폰이 할 수 없던 다양한 기능을 처리한다. 애플 ‘시리’나 아마존 알렉사와 비슷한 인공지능 음성비서 기능도 이 중 하나다. 목소리만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멈추고 음성 통화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도 있다.
본체에는 마이크를 곁들여 주위 소리를 3D 녹음할 수도 있다. 또 근접 센서를 활용, 헤드폰을 벗으면 음악을 알아서 멈추고 달리기 속도나 심박수 같은 피트니스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Point
이미 헤드폰이 똑똑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많았다. 지난해 9월 IBM은 무선 헤드셋 업체인 브레이그와 손잡고 자사의 인공지능인 ‘왓슨’을 헤드폰에 넣겠다고 밝혔다.
브레이그가 선보인 ‘대시’라는 무선 이어폰에는 무려 센서가 27개나 들어가 있다. 센서가 들어가면 걷거나 뛰고 수영을 할 때 심박수나 산소 섭취량, 칼로리, 체온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이런 데이터가 인공지능과 결합되면 어떻게 될까. 왓슨의 언어 처리 능력을 무선 이어폰과 접목해 건강 관련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대화를 마이크로 감지해 통역을 해줄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한 예는 앞서 소개한 빈치를 들 수 있겠다. 하지만 빈치가 아예 컴퓨터를 내장한 상태라면 브레이그의 대시는 센서를 중심으로 왓슨과 접목하는 형태를 취한다.
앞으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센서가 다수 추가되면서 피트니스 웨어러블 역할을 하게 된다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접목, 지금보다 훨씬 똑똑한 헤드폰 활용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5호(2017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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