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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데이터 연 39% 증가...직장인 5명 중 4명 무조건 저장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가 매년 39%씩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기업들은 보유한 데이터의 절반 이상에 대해 비즈니스 가치도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기업 구성원의 80% 이상이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업체 베리타스코리아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데이터는 급증 추세지만, 데이터에 대한 인식과 관리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상무는 “베리타스가 수 십 억 개에 달하는 기업 데이터를 메타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기업 데이터가 연평균 39%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런데 41%의 데이터는 3년 이상 저장만 해놓고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리타스는 포춘 500대 기업의 86%를 비롯해 전 세계 수 천 개 기업 고객들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데이터 동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상무는 “분석된 내용을 자세히 보면 더 심각하다”며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52%는 비즈니스 가치가 파악도 안 된다. 또 33%는 오래되고 가치 없는 데이터인데 이를 모르고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물론 IT 관리자조차 데이터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다.
지난달 베리타스는 ‘데이터 적체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사는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13개 국 1만22명의 IT 의사결정권자와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에서도 4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김 상무는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저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글로벌 평균은 72%였는데 한국은 이보다 높은 80%였다”고 말했다. IT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도 전 세계 기업 IT관리자의 83%가 기업에서 데이터를 무조건 저장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한국의 IT관리자는 88%가 무조건 저장한다고 답했다.
김 상무는 “데이터를 쌓아두는 것은 비용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며 “58%의 응답자들이 암호화되지 않은 회사 기밀자료를 저장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6%는 민망한 개인 자료를, 또 21%는 음란물을 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분별하게 관리되는 데이터가 회사 기밀 유출을 비롯해 다양한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IT관리자들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관리자의 96%는 회사 또는 본인 PC 등에 해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89%는 데이터양이 너무 많아 데이터 유출 사고 시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했다.
김 상무는 “조사에서 한국 응답자들의 87%가 (대규모 데이터와 데이터 적체로 인해) 1주일에 4건 정도 물리적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업 생산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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