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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말까] 전자책도 맞는 사람 따로 있나? '크레마 사운드업' 사용기
기자 중심의 미디어인 테크M은 기자의 정체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고정코너를 선보입니다. 이번 코정코너는 테크M의 '얼리 어답터' 이수호 기자의 '살까말까'입니다. 직접 이용해본 경험과, IT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심도있게 뜯어 봅니다. 무언가 사고 싶은데 망설여지고 있는 독자분들께 '살까말까'가 정답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가볍고 편한데 #비싸고 귀찮아 #차라리 태블릿을 추천해
올초 새해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생애 첫 전자책, 예스24의 '크레마 사운드업'을 무려 10만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 구매했다.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북클럽'이 포함된 상품(15만원대)을 구매할까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읽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저렴한 12만원대의 크레마 사운드업 기기 구매만 결정했다.
그리고 석달간 사용했다. 불안감은 정확했다. 북클럽을 사지 않길 잘했다. 요즘 난 전자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주변에서 묻는다면, 다양한 장점을 열거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가족들은 서점가서 따로 돈을 주고 책을 사온다. 물론 우리 가족만의 사례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주변을 살펴보면, 잘 쓰는 사람은 또 잘쓴다.
◆가볍고 긴 배터리 성능… 독서등이 필요없네
예스24가 전자책 전문기업 한국이퍼브와 함께 개발한 크레마 사운드업은 지난 2016년 출시된 '크레마 사운드'의 후속 버전으로 지난해 4월 출시됐다. 크레마 사운드는 국내 최초 오디오 기능이 탑재된 전자책 단말기다. 역대 크레마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크레마 사운드업은 단말기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듀얼코어(Dual Core)에서 쿼드코어(Quad Core)로 강화한 제품이다. 배터리 사용 효율성을 높여 대기 시간을 약 3배 가량 늘렸다. 전용 리모콘 사용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능도 추가돼 있다.
212PPI의 고해상도 e-ink 패널과 프론트 라이트가 탑재돼 어디서든 눈부심 없이 장시간 선명하게 독서가 가능하다. 이 라이트 덕분에 따로 독서등 없이도 불을 끄고도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무게는 180g, 두께는 9.5mm에 불과해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있어도 참 가볍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서서 책을 읽기도 불편함이 없다.
덕분에 침대에서 책을 읽는 좋은(?) 습관까지 생겼다. 기왕 전자책을 샀으니 많이 보자는 생각 때문이다. 구매 후 한달간은 정말 책을 많이 읽었다.
◆일단 귀찮고, 생각보다 비싸... 답답한 속도·화질도 '글쎄'
한달쯤 지나니 이용률이 확 떨어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들고 다니는 것이 귀찮아졌다. 태블릿PC나 폴더블 스마트폰이 있다면 매일 크레마사운드업을 들고 다니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또다른 변명을 하자면, 상당히 느리고 막상 화질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이다. 빛이 고르지 않아 글자가 깨지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점이 독서를 상당히 방해한다. 가끔 흐릿해지는 경우도 있어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화면에 잔상이 남아서 많이 거슬린다.
속도와 화질에 예민하다면,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자주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답답해서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비교해 켜고 끄는 것과 책 구매 과정도 상당히 느리다. 교보 도서관 앱, 밀리의 서재 앱 등을 원활하게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
또한 전자책이라고 그렇게 싸지도 않다. 종류마다 다르지만, 종이책의 약 60~70% 수준으로 봐야한다. 크레마 사운드업 기기값만 10만원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드시 독서량이 많아야 이득이다. 월 정액 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앞서 말했듯 다운로드가 오래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마지막으로 책을 정말 좋아한다면, 종이책만의 손 넘김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전자책은 편리하지만, 특유의 책 넘김 느낌이 없다. 태블릿 PC가 있다면 정말 전자책 구입을 말리고 싶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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