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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 비스타' 지원 4월 종료…정부 대책 마련 나서
4월 11일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비스타 운영체제(OS) 지원 종료를 앞두고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사실상 윈도 비스타 사용 중지를 요청하고 있어 윈도 비스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최근 ‘윈도 비스타 및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표계정 보안대책 통보’라는 공문을 정부 공공기관에 전달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외교부, 교육부,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등이 내용을 전달받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정부기관 관계자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에서 올해 윈도 비스타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윈도 비스타 사용을 중단하고 OS를 업그레이드 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윈도 비스타를 더 이상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다.
정부기관 관계자는 또 “최근 SNS 계정을 탈취해 사행성 광고 등을 게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용하지 않는 SNS 계정을 폐쇄하고 계정 탈취에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페이스북 등에서 계정을 해킹해 불법 광고 게시글을 올리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MS는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 비스타 서비스팩(SP)2의 지원을 오는 4월 11일 종료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지원이 종료되면 윈도 비스타 취약점 등에 대한 패치가 되지 않아 해킹 위험성이 높아진다. 더구나 최근 외신들에 따르면, 모질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와 구글 지메일 등도 올해까지만 윈도 비스타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4년 4월 MS가 윈도XP 지원을 중단하면서 보안 위험성이 대두된 바 있다. 윈도 비스타 중단으로도 비슷한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공문이 전달된 후 정부기관, 산하기관들은 윈도 비스타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비스타 지원 종료는 2014년 윈도XP 지원 종료 때보다는 파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2007년 1월 윈도XP 후속 모델로 윈도 비스타를 출시했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XP를 선호하면서 윈도 비스타로 전환하지 않았다. 이후 2009년 10월 윈도7이 출시되면서 윈도XP 사용자들은 윈도7으로 갈아탔다. 이에 전문가들은 윈도 비스타를 MS의 실패작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한국 내 OS 사용 분석 자료를 보면 윈도 비스타 사용자는 0.54%에 불과하다. 윈도7 사용자는 54.23%, 윈도10 사용자가 30.84%, 윈도8.1 사용자가 7.18%다. 2014년 지원이 종료된 윈도XP 사용자는 4.93%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 전문가들은 윈도 비스타로 지원 중단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기관, 기업, 개인 등이 윈도 비스타를 사용 중인 기기를 확인해 OS를 상위 버전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지원이 중단된 OS를 계속 사용할 경우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윈도 비스타 후속 모델인 윈도7은 2020년까지 보안패치 등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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