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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누리꾼, 오픈스트리트맵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악의적 편집

2017-02-09강진규 기자

'포켓몬고'에서 사용돼 주목받고 있는 참여형 지도 서비스 ‘오픈스트리트맵’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라고 편집하는 사례가 최근 발생했다.

9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8일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러브다케시마(lovetakeshima)’가 독도 동도를 다케시마라고 지정했다.

그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일본의 영토이며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분쟁 지역이라는 설명도 달았다.

 

오픈스트리트맵의 독도 모습

 

오픈스트리트맵의 독도 설명 부분

오픈스트리트맵은 영국에서 2005년에 출범한 오픈소스 지도 서비스로 비영리 단체인 오픈스트리트맵 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오픈스트리트맵은 1월 24일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포켓몬고에 적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픈스트리트맵은 집단지성을 추구하며 참여자들의 편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러브다케시마는 이런 점을 악용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편집한 것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에도 오픈스트리트맵에서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누리꾼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편집해 놓은 것을 한국 누리꾼들이 독도로 바로 잡았다는 것이다. 이후 일본인들이 다시 다케시마로 편집을 하거나 다른 한국 지역을 일본 땅이라며 악의적으로 편집하는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스트리트맵은 참여형 지도 서비스라는 좋은 취지로 시작됐고 이를 통해 지도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러브다케시마 사례로 인해 취약점이 드러난 것이다. 현재 이에 대한 대책은 오픈스트리트맵 상에서 독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잘못된 편집을 바로 잡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 이와 비슷한 사례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편집하는 도발이 계속될 경우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 누리꾼들 간 수정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악의적으로 지도를 편집하거나 장난을 치는 사례가 계속 나타나면 지도 신뢰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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