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테크&가젯] 마지막 1마일을 위한 스쿠터
자동차 업계나 유통, 물류 업계에서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목적지까지 도착 혹은 제품을 전달하기 위한 마지막 블록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가 자전거나 스쿠터 같은 제품을 내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퀴글’은 라스트 마일에 잘 어울릴 만한 자전거다. 접은 상태에선 크기가 550×400×250㎜, 무게도 8.5㎏에 불과한 접이식 자전거인 것. 접은 상태에서 미니 바퀴를 더해 이동성도 확보하고 있다. 비행기 수하물이나 가방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다. 본체를 접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가량이면 충분하다.
이 제품은 이런 높은 휴대성을 앞세워 시티 커뮤터를 표방한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혹은 우버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뒤 최종 목적지까지 라스트 마일을 이동할 때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아이오닉’ 스쿠터는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접이식 전동 스쿠터다. 이 제품은 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라스트 마일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오닉 스쿠터는 이를 위해 한 손으로 간편하게 접을 수 있다. 옆구리에 낄 수 있을 만큼 작지만 다시 잠금 상태를 해제하고 손잡이 부분을 일으켜 핸들을 펼치면 어엿한 전동 스쿠터로 변신한다.
이 제품은 핸들 가운데 부위에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를 곁들였다. 물론 콘셉트 모델인 만큼 자세한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차량 운전석에 접은 상태로 보관할 수 있거나 트렁크가 아닌 도어 부분에 설치해 충전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POINT]
앞서 밝혔듯 유통이나 물류 업계에서도 라스트 마일은 이미 미래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미 2015년 저렴한 접이식 삼륜 전동 스쿠터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BMW도 같은 해 전동 스쿠터 콘셉트 모델인 미니 시티서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푸조는 스쿠터 제조사인 마이크로와 공동으로 킥스케이터를 닮은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간편하게 접거나 아예 크기를 작게 만들어 휴대나 보관성을 높여 자동차를 보조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라스트 마일에 주목하는 게 심심풀이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포드 같은 경우 지난해 전기 자동차 바퀴를 빼서 전동 사이클로 이용할 수 있는 특허를 개발했다. 이보다 한 해 먼저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인 ‘모드:플렉스’ 같은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라스트 마일에 자동차 기업은 주목하는가. 포드 같은 기업의 움직임에 힌트가 있어 보인다. 포드는 오는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완성해 카셰어링, 차량 공유 서비스와 제휴를 맺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서비스화 될 가능성이 있는 자동차 외에 다른 이동수단을 포괄하는 모바일 컴퍼니로서의 전환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자전거나 스쿠터 같은 보조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은 여러 이동수단을 결합하는 복합 이동 솔루션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6호(2017년 2월) 기사입니다>
-
MS '윈도 비스타' 지원 4월 종료…정부 대책 마련 나서4월 11일로 예정된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비스타 운영체제(OS) 지원 종료를 앞두고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사실상 윈도 비스타 사용 중지를 요청하고 있어 윈도 비스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1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최근 ‘윈도 비스타 및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표계정 보안대책 통보’라는 공문을 정부공공기관에 전달했다.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외교부, 교육부,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방2017-02-14 16:53:56강진규 기자
-
[AI기획:유통 물류]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다IT기술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고유의 독립된 분야라고 여겨졌던 산업 현장마저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특히 유통‧물류 분야는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미국 최대 유통 기업인 아마존처럼 유통 시장의 강자가 되려면, 물류 시장도 장악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최근에는 오프라인 유통 기업도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아마존, 인공지능과 손잡고 유통‧물류 혁신“Just g2017-02-14 09:40:58마송은 기자
-
"통합이냐, 분리냐"…ICT 정부 조직 개편 갑론을박올해 상반기 조기 대선 실시가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IT 및방송통신 분야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편 방향을 놓고 현 체제 유지, 일부 변경, 전면 개편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어 각 정당들이 어떤 방안을채택할지 주목된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14명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ICT·방송통신 분야 정부조직 개편방향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대부분 조직 개편필2017-02-13 17:06:19강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