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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새 일자리는 SW 기반…SW교육 기본계획 만들어야"
초중고 SW 교육 의무화 대비 방안 마련 토론회 개최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 3주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넘겼습니다. 고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주최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 대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송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아이들에게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등을 가르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이 기술의 근거가 소프트웨어(SW)이고 SW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미국, 영국, 중국 등 외국에서는 SW 필수 교육을 하고 있고 우리도 내실있는 SW 교육, 교육 시간 확대, 교육 인력 양성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우기 위해 힘을 모으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오영배 수원여대 모바일미디어학과 교수가 'SW교육 방향과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오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7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새로운 일자리 200만 개가 만들어진다"며 "앞으로 아이들은 반 이상이 새로운 직업으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또 "새로운 직업은 대부분 SW가 기반이 된 직업"이라며 "SW교육이 4차 산업 혁명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SW교육은 최신 교습법, 양질의 교원, 문제 해결 능력 배양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은 오피스 위주의 재미없고 이론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전문기관과 전문 교원도 부족해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SW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계획에는 평가체계, 교육 이수시간 확대, 교원연수 지원, SW교육 콘텐츠 개발 보급, SW 교사 자격증 제도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학부모, 학생 등이 참여해 실제 교육 현장의 현실과 요구사항을 이야기했다.
학부모 신혜인씨는 "SW교육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 일단 학원을 간다"며 "학원을 가보면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공부량이 늘어나는 등 미래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현재가 괴롭다"고 말했다.
신씨는 "교육의 표준이 없고, 정보도 너무 부족하다"며 "정보를 공개해주면 엄마들이 덜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컴퓨터 전공자를 강사로 양성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컴퓨터 실습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정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학생은 "같은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딩을 배워본 학생은 80% 이상이었고 그 가운데 학교에서 배운 학생은 21%였다"며 "그나마도 학교의 특성상 외국에서 학교를 다닌 학생이 많아 외국 학교에서 코딩을 배운 것도 포함이 된 것으로 국내 공교육에서는 코딩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호 학생은 또 "설문에서 공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코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관련이 없다는 의식이 많았다"며 "진로와 상관없이 각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코딩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호 학생은 또 "SW 전문성만으로 대학 진학이 가능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며 "국내에서는 기회가 너무 적다"고 말햇다.
레고 블록을 이용한 SW교육 업체를 운영하는 강현웅 핸즈온캠퍼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선생님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며 "교사들은 코치나 멘토의 입장에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대표는 "SW 교육이 컴퓨터 앞에만 머물러서는 안되고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SW를 사용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정부의 관련 부처 국장들이 참석해 SW교육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학습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개념과 원리를 가르쳐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SW교육에서 아이들의 창의성, 문제 해결과정, 논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인래를 길러내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호 정책관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현장이 변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인정하는 교육을 위해 선생님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보교사가 정보 교과를 가르치도록 하고, 교사 연수를 통해 교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학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014년부터 SW중심사회를 선언하고 교육부와 같이 기본계획을 만들어 정책과 사업을 하고 있다"며 "SW교육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이 필수가 되지만 대학교까지 라이프 사이클을 따라 이뤄지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학 정책관은 또 "SW는 선행학습이나 학원에서 배워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말 소질 있고 관심있는 학생들을 키울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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