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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브라우저 '웨일'도 네이버 첫화면 '안전하지 않은 연결' 표시

2017-02-14도강호 기자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에서도 네이버 메인 페이지는 '안전하지 않은 연결'로 표시된다.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에서도 네이버 메인 페이지가 '안전하지 않은 연결'로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일은 지난 12월부터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다. 구글 크롬에 사용된 오픈소스 웹 엔진 '크로미엄'을 중심으로 여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제작됐다. 현재는 2월 10일 배포된 0.5.21.3 베타 버전이 서비스 중이다.

0.5.21.3 버전에서 웨일은 네이버 메인 페이지를 '안전하지 않은 연결'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웨일의 웹 주소 창 왼쪽에 위치한 웨일 로고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크롬과 파이어폭스 등 주요 웹 브라우저가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웹페이지들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표시해 논란이 된 가운데, 결과적으로 네이버도 웨일을 통해 스스로를 안전하지 않다고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웹 브라우저에서 웹 페이지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웹 프로토콜 HTTPS의 적용 여부다. HTTPS는 웹에서 정보를 주고받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토콜인 HTTP에 보안 기능을 적용한 프로토콜이다. 네이버의 경우 메인 페이지는 HTTP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연결로 표시된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메인 페이지는 누구에게나 공개된 내용을 담는 페이지기 때문에 HTTPS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로그인 정보, 검색 결과 등에는 HTTPS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웨일은 크롬과 같은 엔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웨일 로고 버튼을 누를 경우 크롬처럼 HTTP를 적용한 사이트에 대해 안전하지 않은 연결이라고 표시한다"며 "크롬 최신 버전처럼 무조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표시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만큼 명시적으로 표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크롬처럼 HTTPS를 적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도 무조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표시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HTTPS 적용 여부가 웹 페이지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사용자의 불안감이 있는 만큼 사용자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방향을 고민하는 단계"라며 "정식 버전이 나올 경우에는 표시 방식 등이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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