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MIT리뷰④] 딥마인드, 사진 한 장만으로 인식하는 AI 개발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뭔가 학습하려면 수천 개의 데이터가 필요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자들은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사람은 어떤 물건을 한두 번만 보고 나면 그 물건을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 비전이나 음성인식의 기반이 되는 알고리즘은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나 단어를 인식하기 위해 수천 개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진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
그들은 딥러닝 알고리즘에 몇 가지 기술을 추가해 ‘원 샷 러닝’이라고 하는, 데이터 하나 만으로도 대상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 또 이 기술을 설명이 붙은 수많은 이미지, 손글씨와 언어에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최고의 컴퓨터 알고리즘은 대상을 안정적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무인자동차가 도로 위의 차를 인식하도록 하려면 수천 개의 데이터를 집어넣어야 한다.
때로 그렇게 많은 종류의 데이터를 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다. 새로운 집에 도착한 로봇이 그 집의 구조를 알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돌아다니면서 배워야 한다면 어떨까.
구글 딥마인드의 오리올 비니알스 박사는 일종의 거대한 신경망인 딥러닝 시스템에 메모리 요소를 추가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시스템은 가상의 신경 사이의 연결 강도를 미세 조정하기 위해 많은 수의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 이들은 설명이 붙은 수많은 사진들의 데이터베이스인 ‘이미지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스템의 능력을 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 이미지를 수백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일단 한 번 분류를 마치고 나면 새로운 대상을 단 하나의 사진만 갖고도 학습할 수 있다.
이는 이미지 고유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학습하기 때문이다. 이 알고리즘은 한 장의 개 사진만 있어도 기존 알고리즘과 비슷한 정확도로 사진을 인식했다.
비니알스 박사는 이 시스템이 새로운 단어의 뜻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유용하다고 말한다. 이 방식을 적용한다면 구글의 검색엔진이 처음 보는 단어에 대해서도 그 뜻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딥러닝 시스템은 점점 더 유용해지고 있다. 추가 메모리 기능이 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다른 팀은 최근 네트워크에 메모리를 추가해 간단한 추론 능력을 갖게 만들었다.
몇몇 간단한 네트워크 다이어그램을 분석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하철 지도를 읽는 법을 학습할 수 있다.
“그렇게 큰 규모의 데이터 세트를 한 번에 학습할 수 있다면 매우 흥미로운 접근 방법이다.”
KAIST 뇌기계지능연구실 이상완 교수의 말이다.
하지만 이 기술의 유용성에 의심을 품고 있는 이들도 있다.
하버드대 뇌과학과 샘 거쉬맨 교수는 “인간은 일반적으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통해 이해한다"며 "이는 현실에 대한 지식이나 상식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거쉬맨과 이상완 교수 모두 기계가 인간의 학습을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6호(2017년 2월) 기사입니다>
-
보는 것이 이해하는 것...AI가 데이터 활용도 바꾼다새로운 창작환경이 시작됐다.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고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대중화가 우리의 창작환경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창작자들이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는 것을 넘어 학습을 통해 진화할 수 있는 지능적 창작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창작자들에겐 아주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오고 있다.바로 인공지능과 창작환경의 이야기다.창작자들은 기계학습을 통해 어떤 단계에 가중치를 두면특별한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어떤 학습 데이터가 더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등 더 많은 창작적 시도를2017-02-27 16:00:05민세희 데이터 시각화 아티스트
-
[이슈 브리핑] 알리페이 참전한 간편 결제 대전…플랫폼화 속도가 관건알리페이가 카카오 페이와 손잡았다.카카오와 알리페이의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이 지난 21일 핀테크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알리페이의 모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은 카카오가 핀테크 사업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카카오 페이에 2억 달러를 투자한다. 앤트파이낸셜과 카카오는 알리페이의 금융·커머스 네트워크와 카카오의 플랫폼을 결합해 한국내 핀테크 사업을 강화할계획이다. 올해 간편 결제 서비스 경쟁2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가운데 강력한 두 기업이 손을 잡음으로써핀테크 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테크M = 도강호2017-02-26 17:37:08도강호 기자
-
음성에서 이미지, 센서로… AI 인터페이스의 변신인공지능에서 기술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기업 입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해 효과적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현재 인공지능은 대부분 음성 인터페이스 기반이다. 언어라는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보편적이기 때문이다.이미지 기반의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제스처나 표정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센서 인터페이스에의한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면 스마트 워치에 저장된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를 자동 전송하고 신체를 스캔해인공지능이 진단2017-02-26 14:18:38김석기 동양대학교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