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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평범함 거부한 SNS '스냅챗' IPO…첫 날 4조원 조달
전망은 엇갈려, 스노우 등 유사 앱 영향 관심
평범함을 거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의 이단아 스냅이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적지 않은 손실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 날 4조 원을 조달해 이후 IT 기업들의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네이버의 ‘스노우’ 등 스냅과 비슷한 서비스의 향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공모가(17달러)보다 44% 높은 24.48달러에 첫 날 거래를 마쳤다. 스냅은 이 날 2억 주를 공모해 34억 달러를 조달했다. 2014년 9월 IPO로 217억7000만 달러를 조달한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다. 첫 날 종가를 기준으로 스냅의 시가총액은 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10~20대 사로잡은 SNS 이단아
스냅은 2011년 스탠퍼드대 학생인 에반 스피겔이 바비 머피, 레지 브라운과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의 스냅챗은 동영상 메시지가 10초 만에 사라지고, 서버에도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영속적으로 기록물을 남기는 대부분의 SNS와 정 반대의 접근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이 10대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스냅챗은 폭발적으로 사용자를 늘려왔다. 스냅챗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1억5800만 명의 액티브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스냅챗은 또 새로운 시도로 지속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 중의 하나가 세로화면 포맷이다. TV·영화·유튜브 등에서 익숙한 가로포맷을 버린 것인데,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데 세로화면이 더 편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또 하나의 인기 요소가 됐다. 스냅챗은 ‘필터’, ‘디스커버’, ‘렌즈’ 등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매출 급증, 손실도 급증
스냅의 지난해 매출은 4억4400만 달러로, 2015년(5600만 달러)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9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냅이 기록하고 있는 높은 손실액은 우려의 대상이다. 이 회사는 5억1460만 달러의 손실액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보다 38% 늘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IPO를 앞두고 스냅이 과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냅은 전 세계 모바일 광고 예산이 현재 66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19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정된 사용자층도 제기되는 문제다. 스냅챗의 주된 이용자가 10~20대라는 점은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편중된 사용자 연령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2의 스냅챗 노리는 서비스들의 향배
스냅의 상장을 계기로 스노우를 비롯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과 카메라 앱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SNS 성격이 강한 스냅챗과 달리 다른 대부분의 앱은 아직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약해 앱에서 머무는 시간이 적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앱의 유료 서비스 매출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상황에서 앱에서 머무는 시간이 적다는 것은 주된 수익원이 돼야 할 모바일 광고 수익에서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스노우 등 스냅챗과 같은 영역의 서비스들이 비즈니스 측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주요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하나로 선택돼 이용시간을 늘릴 요인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테크M = 강동식 기자(dongsi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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