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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웨어러블 성장하려면 데이터 가치 찾아야”
HIT 정기포럼, 웨어러블 헬스케어 성장방안 모색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에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머니투데이방송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공동 주최한 HIT 포럼이 ‘웨어러블 2017,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28일 서울 신촌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근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작년까지 만해도 2020년까지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현재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핏빗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헬스케어 사업을 정리하는 등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성장이 주춤한 원인의 하나로 헬스케어 시장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부재를 꼽았다. 디바이스, 알고리즘, 서비스, 클라우드 등 관련 분야를 아울러 웨어러블 헬스케어 솔루션을 내놓을 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시장 규모가 작은 것도 웨어러블 헬스케어의 한계점으로 지적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센서, 디바이스. 칩 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데, 누구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SW 플랫폼을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공개 범위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소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이슈가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규태 KT 상무는 “한국은 웨어러블 헬스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술을 많이 갖고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의 장벽 때문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한계가 있다”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까지 밸류체인(value chain)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상무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급자보다는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생태계를 조성해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웨어러블 헬스케어가 새로운 의료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장혁재 연세의료원 교수(의료정보실장)는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해도 현재 이 정보를 갖고 의료진이 사용자에게 건강에 관련한 조언을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했을 때 이를 의료와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현 SK 주식회사 C&C 전무도 “현재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에서 수집되고 있는 데이터의 양은 무궁무진하다”며 “이 데이터를 통해 어떻게 의미있는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날 포럼에서는 3D 홀로그래픽 현미경을 개발한 토모큐브 홍기현 대표, 헬스IT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 스마트 깔창과 스마트 방석을 개발한 쓰리엘랩스 이진욱 대표가 자사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는 연세의료원, 아주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한화 S&C, SK그룹, 삼성전자, 힐세리온, 씨이랩, 메타네트워크, 한신메디피아, 네무스텍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보험개발원 등 관련 기관도 참여했다.
[테크M=마송은 기자(running@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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