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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작은 풍경에서 우리를 만나다
거리로 나온 미디어아트 ‘풍경’
골목길을 걷다보면 희미한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음악소리에 따라 눈을 돌린다. 시선의 끝에는 네모난 상자 모양의 구조물이 있다. 주크박스라고 생각됐던 구조물은 예상과는 달리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곧 길 위의 이 ‘공간’은 미술관이 된다. 지붕 없는 미술관 마이크로뮤지엄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방법이다.
미디어아트가 미술관에서 지붕 없는 거리로 나왔다. 핸즈비티엘미디어그룹과 필동문화예술공간 예술통이 오는 5월 17일까지 서울 충무로 필동 골목에 자리한 마이크로뮤지엄에서 미디어아트 ‘풍경(Landscape)’ 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회 주제는 ‘풍경’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풍경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좀 더 철학적으로 풀어냈다. ‘나비(Butterfly)’, ‘도축된 텍스트(Butchered Text)’, ‘8명의 히로인즈(8 of Heroines)’ 등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은 일반적인 공간의 풍경을 넘어 시간성, 역사성, 정치성을 포함한 사회적 풍경을 보여준다.
설치미술가 백정기의 작품 ‘Materia Medica: Cinis’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현장에서 채집된 재를 가지고 약을 만드는 풍경을 보여준다. 참사 현장의 증거물이 누군가의 치료제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쩌면 비극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극 그 자체를 오롯이 마주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박제성 작가의 작품 ’The Structure of_05’는 쾌감을 선사하는 놀이기구와 기계장치들이 끊임없이 돌아가는 풍경을 보여준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은 쾌감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만든다.
길 위의 마이크로뮤지엄 풍경 속에서 작가들이 보여주는 풍경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테크M = 신재희 인턴기자 (jaehee@mtn.co.kr)]
<본 기사는 테크M 제48호(2017년 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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