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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기술연구원, ‘춤 배우는 인공지능’ 등 연구성과 공개
지난해 7월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해 출범한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이 처음으로 연구성과를 공개했다. AIRI는 ‘춤사위 배우는 인공지능’, ‘수묵화 그리는 인공지능’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은 물론 폐암 진단, 동영상 실시간 얼굴인식 기술 등 상용화가 가능한 성과까지 공개했다.
AIRI는 21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개 발표하는 AIRI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지난 연말 이후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6개의 인공지능 시스템과 코난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챗봇이 발표됐다.
AIRI가 공개한 ‘딥 댄서’는 춤사위 배우는 인공지능이다. 순환신경망을 이용해 3차원 모션 캡쳐 데이터로부터 춤사위를 학습한다. 학습한 춤동작을 구사해 사람과 유사하게 춤을 춘다. 향후에는 음악에 따라 또 인간 파트너의 행동에 반응해 춤추는 것을 목표로 확장하고, 로봇 하드웨어에 구현할 예정이다. 학습데이터가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에서 3차원 춤 동작을 자동 추출하는 모듈도 개발 중이다.
CT영상에서 병변을 발견하고 분석해 1년 후 폐암 여부를 딥러닝으로 예측하는 'PreCAN-CT'를 개발했다. 다수의 CT영상을 통해 학습해 3차원 병변을 추출하고 그 형태를 분석해 발병 확률을 예측한다. 이 연구를 통해서 AIRI는 의료분야 딥러닝 기술의 활용기회를 모색 중이다.
'GanMook'은 수묵화 그리는 인공지능이다. 다수의 수묵화로부터 스타일을 학습해 입력 사진을 수묵화로 변환한다. 서양화 학습에 사용된 GAN 학습기법을 사용했으나 여백을 남기는 수묵화 기풍을 살리기 위해 획과 스케치 변환 과정을 추가했다. GAN은 디자인, 예술 등의 창조적 작업에도 활용이 가능한 최신의 딥러닝 기법이다. AIRI는 향후 웹툰 등 문화 콘텐트 창작 분야에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동영상에서 실시간으로 얼굴을 추적하고 인식하는 시스템 'DRUWA'는 얼굴인식을 통한 출입관리, 고객관리를 목적으로 개발했다. 딥러닝으로 얼굴 영상을 128개의 특성 벡터로 표현하고 이를 SVM으로 분류한다. 기존의 얼굴인식 시스템들이 정적 이미지의 한번 비교로 그치는데 반해 DRUWA는 출입 카메라에 접근하는 동안 얼굴을 추적하며 반복적으로 인식함으로써 인식률을 높였다. 초당 30 프레임의 고속처리가 가능하도록 분산운영 환경에서 구현했다. AIRI는 시스템을 시험해본 결과 99%의 인식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당뇨케어봇은 대한의학회에서 제공한 당뇨병 임상진료 지침을 바탕으로 당뇨병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서비스다. 한국어 입력으로부터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 분류에 따른 응답을 생성한다. 외부지식(위키피디아) 연계를 통해 미리 등록되지 않은 정보도 제공한다. 협력사의 자연어 처리능력과 연계를 할 예정이다.
AIRI에서는 인간 음성 데이터에 포함된 비언어적 특성을 변환하는 연구를 순환 신경망을 이용해 수행하고 있다. 즉 특정 발음을 선택적으로 강조해 인지에 도움을 주거나, 발화시 감정 표현을 변경하고자 한다. AIRI는 이 기술이 개발되면 엔터테인먼트, 외국어 교육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출품한 코난봇은 자연어 이해 기술과 딥러닝 기반 모델을 이용해 고객 상담, 주문배송 등에 사용하는 서비스 챗봇 시스템이다. AIRI는 이 기술을 향후 당뇨케어봇에도 적용해 실용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AIRI는 2016년 7월 7개 회사의 출자로 출범한 인공지능 연구개발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3월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바둑 대결을 펼친 후 사회적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AI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AIRI를 설립한 것이다. 하지만 국책 과제를 몰아주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이에 따라 AIRI는 그동안 전문인력 확보와 내부 과제 수행에 집중해왔다. 앞으로 AIRI는 실용적인 혁신의 리더로서 국가, 공공기관 및 기업들에게 인공지능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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