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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멜론대, 모든 사물 터치패드화 기술 개발
우리 주위의 모든 사물이 터치스크린이 된다면 어떨까? 각종 기기의 활용은 물론 교육과 안내서비스 등에 획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영화에서 미래의 이야기로 등장했을 뿐 현실로 구현하기에는 먼 이야기로만 여겨져 왔다. 스마트폰 덕분에 터치스크린은 아주 익숙한 기능이지만 표면이 불규칙하거나 큰 물체에서 구현하기에는 어려가지 어려움이 많기 때문.
최근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연구진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전기가 통하는 페인트를 이용해 어느 물체든 터치를 통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 이를 통해 움직임이 없는 단순한 장난감이나 조형물에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연구진이 ‘일렉트릭(Electrick)’이라고 이름붙인 이 물질을 플라스틱이나 젤로(Jell-O), 실리콘 등과 함께 사용하면 아주 싸고 쉽게 터치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전자방해를 최소화하고 전자를 코팅해주는 전도 스프레이 페인트. 이 페인트를 자동차핸들, 장난감, 테이블, 미국지도, 벽 등 다양한 물체에 뿌린 후 전극을 각 물체 둘레에 부착한 다음 연구진이 개발한 센서보드와 연결한다.
그리고 나서 전기가 흐르는 표면을 터치하면 센서보드와 전자에 의해 형성된 전기장이 왜곡되고 센서보드는 어디에서 왜곡이 일어나는 지 찾아낸다.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누르는 부분에 따라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는 프로그램을 구현했다.
연구진이 만든 데모 비디오를 보면 일렉트릭을 자동차 핸들에 뿌려 핸들 위 손의 움직임을 파악해 자동차를 조작할 수 있다.
또 점토로 만든 눈사람 장난감을 이용해 각기 다른 신체 부위를 누르면 거기에 맞는 문장을 들려주기도 한다. 또 모형지도와 연결해 알고 싶은 곳의 위치를 터치하면 그 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이외에 벽에 일렉트릭 페인트를 분사해 벽을 두드리면 조명이 꺼지거나 켜지도록 설정하고 손가락을 이용해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기도 한다.
연구실 관계자는 “일렉트릭을 이용해 구현한 기기는 99%의 정확도로 터치여부를 파악했고 평균 오차거리도 1cm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또 “센서보드의 블루투스 모듈을 이용해 무선으로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제품을 상업화하려면 페인트의 내구성을 높여야 한다. 코팅 등을 통해 오랫동안 페인트를 유지시켜야 한다는 것. 마이크로웨이브와 빛 등 터치 데이터에 영향을 주는 전자방해를 차단하는 것도 과제다.
하지만 이 기술은 값싸고 쉽게 터치스크린 기능을 구현해준다는 점에서 잠재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이번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CHI(Computer-Human Interaction Conference) 행사에서 발표됐다.
[테크M = 장윤옥 기자(ceres@techm.kr), 신재희 인턴기자 (jaeh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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