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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ICT 인맥에 눈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각 분야의 인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화두로, ICT 관련 인사와 정책 변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등 기업 출신 인사 포진
문 대통령 선거 캠프 내에서 ICT통으로 불렸던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이름을 올렸다. 윤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ICT 전문가 그룹으로 활동했다. 윤 수석은 디지털경제협의회가 주최한 ‘미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토론회를 주도 하는 등 ICT 정책 분야에 힘을 쏟았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대표적인 기업인 출신 인사다. 그는 전 삼성전자 메모리 플래시 개발실 상무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ICT 분야의 브레인으로 거론된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최초로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문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4차 산업혁명분과장과 일자리위원회 본부장을 맡았던 유웅환 전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도 있다. 유 전 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 박사 출신으로, 인텔에서 10년간 CPU 하드웨어 플랫폼 설계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전자에서 모바일용 반도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도 손꼽히는 ICT 브레인이다. 김 의원은 인터넷 게임 회사 웹젠 대표, 웹젠 이사회 의장과 NHN 게임스 대표를 역임했다.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하기도 하다.
수학 에듀테크 기업 노리의 김서준 공동 창업자, 권선주 블루클라우드 대표, 최혁재 마이쿤 대표 등 젊은 ICT 벤처기업인들도 문 대통령의 ICT 정책 자문을 맡아왔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의 ICT 정책 구상을 함께 해온 문용식 전 나우콤 대표와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도 문재인 정부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전병헌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을 도운 정치권 내 ICT 전문가다.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그는 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아 게임산업 분야의 핵심 공약을 다듬었다. 김진우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문 대통령의 원전 공약의 토대를 만든 인사다.
문 대통령의 ICT 분야 전문가 그룹에는 과학자 출신 인사도 다수 포진됐다. 염한웅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는 손에 꼽히는 기초 과학자다. 염 교수는 문 대통령의 기초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힘을 써왔다. 그는 지난 4월 문 대통령이 후보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기초과학문야 지원계획’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ICT 분야 정책 개발을 맡았던 디지털혁신특보단도 빼 놓을 수 없다. 김기창 오픈웹 대표, 박태웅 KST앤파트너스 대표, 양희천 호서대 기술경영대학원 기술연구소장, 이승종 네무스텍 대표, 오석근 부산대 부총장, 한창민 전 오픈넷 사무국장 등이 속해 있다. 디지털혁신특보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규제혁신, 제도혁신, 교육혁신, 통신요금,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그려왔다.
기초 과학자 출신 인사도 대거 합류
원광연 KAIST 명예교수를 비롯해 임춘택 GIST 교수, 노규성 선문대 교수, 이무원 연세대 교수, 임대식 KAIST 교수, 김정호 KAIST 교수, 남양희 이화여대 교수 등은 문 대통령 대선 캠프 ‘정책공간 국민성장 포럼’에서 과학기술분과에서 활동해 왔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위원회 구상 등 다양한 ICT 정책 밑그림을 그려왔다. 이 중 임춘택 교수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맡기도했다. 임 교수는 과학자들이 장기 연구를 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위한 정책 마련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텍 물리학과 출신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문 대통령의 기초과학 분야의 핵심 정책 브레인 중 한 사람이다. 문 의원은 연세대 물리 및 응용물리사업단 연구교수로 활동했으며, 여성의 기초과학 분야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방송 미디어 분야, 고삼석·최민희 등 눈길
최근 입각설이 나오고 있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4년 국회의원 출마 전,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4차 산업혁명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변 의원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 3차 산업혁명(정보화혁명)을 이끈 경험이 있어 내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성장동력과 비전을 설계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미디어 분야의 대표적 인사로는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위원, 양문석 공공미디어 이사장 등이 거론된다. 고 직무대행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관실에서 근무하면서 문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최민희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선대위 언론특보로 활동했다.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 측의 대표적 방송·미디어전문가로 꼽힌다. 국회의원 재직 시절,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일했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양문석 공공미디어 이사장은 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통영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양 이사장은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한국교육방송 EBS 정책위원, 방통위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선 당시 미디어와 ICT 정책 수립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의원도 관심을 받고 있다
[테크M=마송은 기자(running@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0호(2017년 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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