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이 '실검'이라 불리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개편안을 19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선거기간 동안 실검 서비스를 중단한다. 다음은 오는 20일부로 실검 서비스를 완전 중단한다.

네이버는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4월2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다음달부터는 모든 인물명 검색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도 중단한다. 후보자명에 대한 연관검색어도 제공하지 않는다.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도 중단한다. 댓글은 실명제가 적용된다. 언론사별 댓글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만 선거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사용자의 댓글 작성 및 공감 참여가 제한된다.

다음은 지난해 12월23일 발표한대로 오는 20일부터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고 판단했기 떄문이다.

다음은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고, 본래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이 지난해 10월 선제적으로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폐지한데 이어 네이버도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3월 중으로 중단하고 인물명 연관 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키로 했다.

네이버 측은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예인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연예인이기 전에 인격권을 보호 받아야 할 개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술적 노력만으로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