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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다음은 홈팟, 음성비서도 음악으로 승부
[테크M 독점제휴= MIT테크놀로지리뷰] 애플이 개발자 콘퍼런스인 WWDC 2017에서 시리를 탑재한 스피커 ‘홈팟(HomePod)’을 선보이고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오는 12월 출시, 349달러에 판매되는 이 제품은 음성 명령에 답하고 음악을 재생하는 스피커로 애플이 월 10달러에 제공하는 ‘애플 뮤직’과 통합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정용 비서 시장은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이 지배하고 있다. 아마존의 에코 스피커가 71%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구글 홈이 24%로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이마케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월 3억6000만 명이 스피커 기반 음성비서를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시장이지만 최근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홈팟은 디스플레이가 없지만 ‘헤이 시리’하고 호출하면 장치의 상단 부분이 켜지면서 작동한다. 시리가 이미 제공하고 있는 날씨, 교통 또는 스포츠 업데이트를 이용할 수 있고, 애플의 스마트-홈 소프트웨어인 홈킷과 연동되는 기기(스마트 전구, 온도조절 장치 등)에 음성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애플이 가장 공을 들인 기능은 역시 음악이다. 애플은 2시간의 프레젠테이션 마지막에 홈팟을 선보이면서 이 기기를 ‘가정용 비서’라고 강조했지만 당장은 애플 뮤직과 연동되는 스마트 스피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실 미국의 음악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아이팟과 연동된다는 것은 큰 이점이다. 애플의 CEO인 팀 쿡은 발표를 통해 "휴대용 음악과 마찬가지로 가정용 음악을 재발명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석 부사장인 필 쉴러 역시 홈팟이 음악을 얼마나 잘 연주하는지 강조했다. 그는 내장된 트위터와 우퍼의 미세한 부분을 설명하며 음향에 따라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선택했다. 또 시리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음악을 좀더 부드럽게 연주해달라"는 명령이나 "누가 이 트랙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있지?"같은 질문에 대해 이 시스템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애플 뮤직 가입자만 받을 수 있다.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으면 시리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원래 시리는 미국 국방성(DARP)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인공지능 프로젝트 CALO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SRI인터내셔널에서 출발했다. 이 기업을 애플이 2010년 인수한 것. 2011년 아이폰에 시리를 탑재한 애플은 디지털 개인 비서 트렌드를 선도했다. 때로 엉뚱한 답을 내놓기는 했지만 통화, 날씨 확인, 약속 설정 등 다양한 명령으로 능력을 확장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시리를 홈 디바이스에 통합하는 데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애플의 강점인 음악시장을 지렛대로 삼은 애플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번역 및 정리 = 신다혜 인턴기자 (dhshin131@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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