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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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미세먼지 수치 다른 이유는 측정소 높이
"사람 키높이에서 측정해야 한다는데…”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관심만큼 국내 환경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한국의 초미세먼지는 일평균 50㎍/㎥를 초과하면 나쁜 것으로 분류하지만, 미국·일본 등에서는 35㎍/㎥를 넘으면 나쁘다고 본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미세먼지 기준 달성률이 국내 24시간 기준인 50㎛/㎥로는 10.9%였지만, 미국 일본 기준인 35㎛/㎥를 적용할 경우 이를 달성한 측정소가 한 곳도 없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앱 중에는 미국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있어 미세먼지 측정값에 대한 혼란을 야기한다는 얘기도 있다.
미세먼지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측정망 관리에 대한 지적도 있다.
녹색당에 따르면, 서울시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소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다. 김지윤 녹색당 정책팀장은 “서울시 25개 도시대기측정소 중 21개 측정소가 10m를 초과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지상에서 23m 높이에, 서대문구는 19.6m의 위치에 설치돼 있다는 것. 김 팀장은 “환경부는 사람이 키높이부터 시작해 생활하고 호흡하는 높이인 지상 1.5m에서 10m 사이에 측정소를 설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치된 장소도 문제다. 예를 들면 성동구는 서울숲에, 송파구는 올림픽공원에 있는 서울역사편찬원 내에 설치돼 있다.
김 팀장은 “상대적으로 대기 질이 좋은 공원 안에 설치돼 있는 것도 시민의 일상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수준과 측정치 간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연재 교수는 “시민들 키 높이에 맞춰 설치를 하면 담배 연기 등 외부 작용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기 교수도 “측정소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 측정소 위치를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경두 센터장 역시 “측정소는 간격 유지도 중요하고 측정의 일관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설치와 관리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0호(2017년 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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