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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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보다 위해성 파악이 더 중요”
장영기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100km 떨어진 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보다 당장 내 집 앞 도로를 지나는 중대형 노후트럭에서 내뿜는 디젤PM이 더 해로울 수 있다.”
장영기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대기오염 개선의 관심은 최종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피해를 받느냐 하는 것”이라며 “같은 미세먼지 농도라도 흙먼지인지 디젤PM인지에 따라 인체 위해도의 크기가 다른 만큼 위해성 기여도에 대한 연구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행된 대기유해성 평가 결과 오염원별 농도 기여도를 측정했을 때 주로 PM2.5 중 디젤PM은 전체 기여도의 약 15%를 차지했다.
하지만 발암 위해성 기여도로 측정했을 때 약 84%를 차지했다”며 “농도 기여도와 인체 위해성 결과가 확연히 차이나는 만큼, 위해성 기여도 결과를 보고 무엇을 빨리 줄일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해성 기여도를 평가하려면 배출량과 농도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장 교수에 따르면, 어떤 배출원에서 얼마나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지는 대기오염 해석과 관리의 기초자료가 되지만 이 기여도에 따라 우리가 대기오염물질을 호흡하는 것은 아니다.
배출 기여도를 기초자료로 우리가 마시는 오염물질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농도 기여도다. 장 교수는 “많은 뉴스가 배출기여도인지 농도기여도인지 전제 조건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고 강조하고 싶은 것만 얘기해 시민들이 혼란스러워 한다”고 우려했다.
장 교수는 국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 “농도로 볼 땐 중국이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지리적으로 우리가 더 불리한 조건인 만큼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좁은 면적에 밀집돼 배출 밀도가 높은 편이어서 배출량 감소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역별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강조했다.
“보통 미세먼지 전국 배출량을 얘기하는데, 인천, 부산은 선박이, 서울은 자동차가, 충남은 화력발전소가 주요 원인일 수 있다. 전국 미세먼지의 주범이 무엇이냐고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 지역별로 주요 배출원을 파악하고 해법을 정교하게 모색해야 한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0호(2017년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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